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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정용품씨 자살은 사회적 타살"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5/11/14 [16:19]
민주노동당은 만학의 대학 총학생회장과 마을이장, 지역농협 이사로 활동하다 지난 11일 농촌현실을 비관하고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정용품씨의 죽음에 대해 "노무현 정부의 농업희생대책이 필연적으로 빚어낸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며 '쌀 비준안 처리를 다음달로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없는 쌀협상 비준 반대'를 주장하며 국회에서 19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기갑 의원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정용품씨와 같은 제2, 제3의 농민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당면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농업계의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기갑 의원은 '쌀협상 비준안 처리를 12월 중순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 처리하고, 정부는 국회, 농민단체와 더불어 '3자협의기구'를 구성해 근본적인 농업회생대책을 수립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강기갑 의원은 "현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비준안에는 중국산 과일 수입ㆍ통관 절차 등 우리나라가 외국 개별 국가들과 맺은 농산물 수입 관련 '양자합의문'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위헌소지가 있다"며 "국회의 비준안 심사에는 이 양자합의문까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BS정치부 이희진 기자
 

작성일시 : 2005-11-14 오후 3:00:38
편집일시 : 2005-11-14 오후 3:05:31
승인일시 : 2005-11-14 오후 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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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1/14 [16:1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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