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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도‥‘야권 단일후보가 우세’
[여론조사] 정동영, 대선지지율 첫 '손학규·유시민 추월'‥문재인 이어 4위
 
취재부   기사입력  2012/03/05 [13:08]
 민주당 헛발질 지지율 하락, 야권연대만이 살길
 
친노세력·386 위주의 불공정·편파 공천과 모바일 선거인단 불법 여파로 민주통합당 지지율 하락, 그러나 야권연대가 성사될 경우 서울 강남권에서도 야권 단일후보 승리, 새누리당 쇄신과 공천에 대한 긍정 평가로 박근혜 대선 지지율 상승 및 안철수-박근혜 박빙, 정동영 의원의 대선 지지율 첫 손학규·유시민 추월 '야권 3위' 등극….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의 주요 특징이다.
 
▲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3월 2~3일, 조사대상 전국 1000명(서울·부산은 500명추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전국 표본은 ±3.1%p, 서울과 부산은 ±4.1%p, 조사방식 집전화와 휴대전화 병행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정치지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33.7%)은 두 달 만에 민주통합당(31.8%)을 오차범위 내인 1.9%p 앞섰다. 작년 연말 조사에선 민주통합당(34.9%)이 당시 한나라당(32.7%)을 제치고 7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두를 탈환했었다. 민주당이 총선 낙관론에 빠져 거듭 헛발질을 하는 사이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문재인·정동영 상승‥안철수·손학규 하락
 
또 대선주자 가상 대결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소 상승한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약간 하락하면서 안 원장(46.6%)과 박 위원장(45.7%)의 격차가 0.9%p 차이로 좁혀져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원장(47.6%)과 박 위원장(41.7%)의 격차가 5.9%p였다. 박 위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3.8% 대 35.5%으로 박 위원장이 18.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11명의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多者) 대결 조사에서는 박근혜 위원장 32.2%, 안철수 원장 19.9%, 문재인 이사장 14.2%,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2.9%,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2.7%,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6%,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4%,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1.4%, 김문수 경기도지사 1.2%, 김두관 경남도지사 0.8%,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0.4%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이사장은 지난해 6월·9월·12월 다자대결 조사와 비교하면 3.3%→5.4%→7.3%→14.2%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또 한가지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처음으로 대선 지지도에서 손학규 전 대표와 유시민 공동대표를 추월했다는 점이다. 아직 3%대에 불과하지만, 정 상임고문이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전 대표와 유 대표를 모두 앞선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중 안철수, 문재인에 이어 3위에 등극함으로써 향후 대권주자로서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 상임고문의 대선 지지도 상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텃밭인 전주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새누리당 초강세지역인 부산 영도와 서울 강남을에 도전장을 내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에는 소설가 이외수·공지영 작가·조국 서울대 교수·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우석훈 <88만원 세대> 저자·심리치료 전문가 정혜신 박사 등 내로라하는 당대 스타 논객들이 정 상임고문의 강남 승리를 위해 일제히 지지선언을 하고 나선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포의 40대', 서울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 75%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총선 전에 야권연대가 성사돼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전국적으로 야권 단일후보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이 총선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연대 후보(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야권연대 후보 지지 응답이 48.8%로 새누리당 후보 지지(37.1%)보다 11.7%p나 높았다. 양당을 바라보는 시각과 '범보수 대 범야권'을 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서울은 모든 권역에서 '야권연대 후보'가 우세했다. 새누리당 초강세지역이었던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의 남동권에서도 새누리당 후보(44.8%)보다 야권연대 후보(47.6%)가 2.8%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권역은 15~20%p 가량 야권연대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이는 강남을에 도전한 정동영 의원 등이 야권 단일후보로 강남벨트를 형성해 총력전을 펼칠 경우 새누리당의 철옹성인 강남도 일부 지역구에선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야권연대가 전국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에는 20대(60.3%), 30대(67.5%), 40대(56.6%)의 압도적인 야권연대 지지세가 가장 컸다. 특히 서울지역 40대 남성의 야권연대 후보 지지율은 74.4%로 전국 40대 남성 평균(56.6%)보다 20%p 가까이 높았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고용 불안정 등이 40대를 강한 야성으로 바꿔놓았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반(反)새누리당' 정서가 여전히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특정 정당 지지 의사를 보이지 않은 중도층 중 상당수는 새누리당보다는 범야권 후보 지지로 옮겨갔다. 특히 20~40대와 수도권·호남 거주자의 경우 민주통합당 지지율에 비해 범야권 후보 지지율이 20%p 정도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원이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전국 19세 이상 1000명과 서울 500명, 부산 500명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전국 표본은 ±3.1%p, 서울과 부산은 각각 ±4.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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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05 [13:0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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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라 2012/03/05 [21:07] 수정 | 삭제
  • 전국 19세 이상 1000명과 서울 500명, 부산 500명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추가 조사대상자 중 서울 500명은 이해한다 하더라도(인구수가 많고 여론
    중심 지역이니까), 부산 500명은 이해할 수 없다. 부산은 투표권이 2장인가?

    어렇게 조사를 하니 노무현의 한미FTA와 이명박의 한미FTA가 다르다고
    사기치고 있는 문제인의 지지율이 높게 나올수 밖에...

    올바른 여론이 아니군.

  • 정신 못차린 대한민국 2012/03/05 [17:42] 수정 | 삭제
  • 미친 국민들 아니고서야..어찌 이런 1~2순위가 기회주의 독재자녀 딸~
    비리,부정,부패의 온상인 인물들이 1,2,3를 달릴수있단 말인가??!!
    정말 정떨어지게 싫다 !!
    이나라를 뜨고 싶은맘만 간절해지네....C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