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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교황당'과 친노, '폐족들의 설거지'
[진단과 전망] 이해찬·유시민·이광재 '3인방' 정계은퇴 없인 '백약이 무효'
 
취재부   기사입력  2008/01/12 [23:03]
변해도 더럽게 변해버린, 386 정치인들

지난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은 교황선출방식으로 한나라당에서 이적해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쇄신과 총선을 지휘할 새 대표로 선출했다.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은 당내 '수도권과 386' 의원들이 손 추대에 앞장서 만들어낸 것이다.

당내 386 및 수도권 초·재선 의원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비노(非盧) 이미지가 강하고, 당내 리더 중 盧 정권의 국정 책임에서 가장 자유로운 손 전 지사에게 당의 간판 역할을 맡김으로써 '탈노(脫盧)' 즉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되는 대선 참패의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노무현 세력에 대한 광범위한, 극도의 거부감이 '짝퉁 한나라당' 손학규 대표 탄생의 핵심 배경이다. 또한 민주화 운동 경력으로 국회의원 자리까지 오른 386 정치인들이 '홧김에 서방질'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손 대표 체제는 친노(親盧) 세력, 정대철 상임고문·천정배 의원·추미애 전 의원 그룹, 최재천·문병호 의원 등 쇄신파 초선 모임 등 '반(反) 손학규 파'의 집단 보이콧 속에 이뤄진 결과였다. 따라서 선출은 교황식으로 했지만 '반쪽짜리 대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손학규 대표 체제가 앞으로 전개할 당정청 핵심인사와 친노 세력, 386 정치인 등에 대한 인적 청산과 수습책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대규모 탈당과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비단 손학규 대표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누가 대표가 돼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한나라당·이회창당·대통합신당, '신자유주의 보수 3당' 체제 구축

이로써 지난 대선 득표율 순으로 1, 2, 3당이 모두 한나라당 출신 인사가 당 대표가 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이회창신당 등 1, 2, 3당이 지역적 기반만 다를 뿐 정체성은 매우 비슷해졌다. 한국 정치가 한나라당의 본부중대, 1중대(이회창당), 2중대(대통합민주신당)로 재편돼 '신자유주의 보수 3당 체제'가 보다 선명하게 구축된 것이다.

신보수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자유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어제(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합민주신당 내 충청 지역 의원들의 자유신당 합류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는 데 대해 "그 분들은 원래 진정한 보수의 시각을 가진 분들."이라고 평가하고 "그 분들이 자유신당 취지에 동조해 온다면 좋은 일이다."고 말한 건 한나라당·이회창당·대통합민주신당 등 보수 3당의 현주소 즉 정체성이 얼마나 동질적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작금의 한나라당 일방독주 현상도 국민들이 같은 값이면 본부중대(원조)를 선택하지 굳이 짝퉁이나 다름없는 2, 3중대 인물들을 선택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친노 대표 격인 이해찬 전 총리가 손학규 체제의 '정체성'을 거론하며 탈당해 친노 신당이 생길 여지는 있지만, 친노 세력의 세가 대폭 약화된 상태이고 동참할 사람도 극소수에 불과해 파괴력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친노 세력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더불어 손학규 못지않은 극단적 신자유주의 세력이기 때문에 이들의 분화가 공천권 싸움에서 밀려난 것 말고 정치적으로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은 오히려 손학규 체제의 짐을 덜어주는 역할만 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탈색시켜야 할 친노 색깔을 친노 인사가 스스로 벗겨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다른 반발 세력의 이탈 또한 친노 세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정체성을 거론하며 상대를 공격할 자격을 갖춘 정치인은 전무(全無)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통 민주화 운동 출신이라고 해봤자 일찍 변절하고 늦게 변절하고의 시차만 있을 뿐, 대통합민주신당 구성원들의 신자유주의 우파 노선은 손학규 신임대표와 별반 차이가 없다. 최재천 의원 등 극소수만이 신자유주의 노선과 다소 다를 뿐이다.

정체성 뿐만이 아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개혁을 기치로 출발한 열린우리당의 후신이지만 지금은 교과서적 의미의 정당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됐고, 당원이라는 존재조차 무의미한 '정치꾼들의 교황당'으로까지 퇴보했다.

지금 범여권의 돌아가는 상황과 움직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손학규 교황당이나 탈당 운운하는 친노 세력이나 모두 멸족(滅族)을 눈 앞에 둔 '폐족들의 설거지'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제나저제나 범여권이 붕괴되고 거기에서 떨어져 나온 콩고물이나 기다리고 있는 '문국현 처질거리당'이 있고, 진보의 대표성마저 상실한 채 명줄이 간당간당한 민주노동당이 있을 뿐이다.


이것이 오늘날 개혁·진보 진영의 냉엄한 현실이다. 이대로 간다면 오는 4월 9일 총선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당의 협공 속에 '집단 몰살(沒殺)'을 피할 길이 없다.

김한길·심재덕 이후 뚝 끊긴 정계은퇴 행렬

상황이 이렇듯 암담한데도, 당내 실용주의를 주도했던 김한길 의원(6일)과 심재덕 의원(7일)의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 이후 말만 무성할 뿐 '후속' 정계은퇴 인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 참패의 '원흉'으로 사실상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 인사 중에서 단 한 명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인사가 없다는 것이 범여권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 개선에 결정적으로 장애가 되고 있다.

최소한 친노 핵심이자 범여권 붕괴에 특등공신이나 다름없는 '이해찬·유시민·이광재 등 친노 3인방'은 반드시 정계은퇴를 해야 함에도, 반성은커녕 되레 총선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범여권에 대한 '국민적 염증'만 가중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이 언론에 한번씩 거론될 때마다 범여권은 물론 개혁·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환멸과 증오의 감정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어떤 쇄신도 백약이 무효가 돼버린다. 지금으로선 이들이 정계은퇴하고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게 범여권 쇄신의 첫걸음인 셈이다.

아직도 주제 파악 못하는 '유시민', 최우선 정계은퇴해야

특히 유시민 의원의 경우는 보수 진영보다 개혁·진보 진영의 '화병'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으로 정계은퇴해야 한다. 유 의원에 대한 반감은 보수 진영보다 개혁·진보 진영에서 더욱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변신의 귀재이자 뻔뻔한 정치 행보로 개혁·진보 진영에 분노만 가득 쌓아온 유시민 의원이야말로 가장 먼저 정치판에서 사라져주는 것이 개혁·진보 진영의 화병을 가라앉히고 식욕을 돋우는 일이다.

유 의원이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사지(死地)'를 택했다며 그 지지자들이 미화하려는 작태야말로 정치를 희화화(戱畫化)하고 짜증을 돋우는 일이다. 유 의원의 속이 뻔히 보이는 '노무현 따라하기'는 국민들로 하여금 노무현 학습효과만 떠올리게 함으로써 개혁·진보 진영에 되레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다분하다.

무엇보다 유 의원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노 대통령과 함께 개혁·진보 진영의 화합을 저해하는 '분열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중동과 전여옥 의원 등 보수 진영에서는 이들을 두둔하거나 칭찬하면서 정치판에 계속 붙잡아두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유 의원의 주제 파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이다.

또한 청와대 출신 친노직계 그룹을 대표하며 '이광재 라인'을 형성해 노무현 정권과 삼성과의 가교 역할을 하고, 한미FTA 추진 등 노 정권의 보수 우경화를 뒤에서 실질적으로 주도한 이광재 씨는 반드시 적출(摘出)해야 할 정치인이다.

친노 세력의 뻔뻔한 패악질, '폐족 주제에 화려한 총선 출정식'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동업자인 안희정 씨는 작년 말(12월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을 통해 "친노(親盧)라고 표현되어 온 우리는 폐족(廢族)이다."며 "죄 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과 같은 처지."라고 했다.

'폐족(廢族)'이란 조상이 큰 죄를 지어 그 자손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족속(가문)을 일컫는다.

대선에서 참패해 정권을 내주게 된 자신들의 처지를 폐족에 빗댄 것이다. 짐짓 회한과 자성의 느낌이 묻어난 글이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자성은 보름을 못 넘겼다. 지난 8일 그는 이번 총선(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화려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는 총선에 출마할 다른 친노 정치인들도 우르르 몰려들었다. 친노 세력의 '총선 출정식'이나 다름없었다. 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안희정 씨가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알리는 자리."라며 "가슴이 설렌다."고 흥분했다.

도저히 '자숙하는 폐족'의 처신라고 볼 수 없는, 후안무치한 족속들의 자기 과시 행태가 아닐 수 없었다. 세상에 어떤 폐족이 보름도 안돼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는 짓을, 저토록 화려하게 할 수 있을까.

특히 노무현 청와대 출신 참모들은 노 대통령의 배려로 꿰찬 청와대 경력을 총선 출마 '딱지' 삼아 너도 나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노 대통령과 운명공동체인 범여권이 '사상 최대 표차'로 참패를 당한 순간에도 이들은 오로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박차고 나오는 객기를 부렸다.

이것이 바로 친노 세력이 폐족이 아니라 '멸족(滅族)'이 되어야 할 이유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남이 하면 불륜이요, 자기가 하면 로맨스' 식의 '뻔뻔스러움'이 바로 친노의 핵심 코드이기 때문이다. 정치판에서 하루 속히 사라져야 할 '악성 바이러스'들이 아닐 수 없다.

'친노 멸족'이 개혁·진보 진영이 사는 '첫걸음'

이번 총선에서 개혁·진보 진영은 개혁과 진보의 이름으로 '친노 출마자'들을 앞장서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국민의 심판을 확실하게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친노 세력도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들의 공언대로 '노무현黨'을 따로 만들어 총선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선택을 돕는 길이자 개혁·진보 세력이 노무현의 굴레를 벗어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친노 세력은 더이상 개혁·진보를 숙주삼아 기생하며 개혁·진보를 더럽히는 짓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개혁·진보 진영에서 친노 세력을 더이상 진보개혁 세력으로 보지 않은 지도 아주 오래됐다. 지금은 친노 세력하면 마치 독극물처럼 근처에도 가기 싫어한다. 그들을 아직도 '개혁, 진보, 좌파'라고 불러주는 곳은 그들 자신과 그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립각을 세우며 공생해왔던 조중동 및 극우 세력뿐이다.

'꼴통 보수' 전여옥 의원이 폐족 가문의 유시민을 칭찬하는 데에는 '꼴통 친노' 유시민 없이는 자신도 살아갈 수 없는 공생관계이기 때문이다. 극과 극, 꼴통과 꼴통은 이렇게 통한다. 이제는 웬만한 보수 인사들조차 친노 세력을 정치사기꾼 집단으로 보지, 멀쩡한 진보개혁 세력으로 보지 않는다.

작년 연말 특사로 사면·복권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안희정 씨가 친노 세력을 가리켜 '폐족(廢族)'이라고 말한 데 대해 "폐족이 있으면 폐가(廢家)도 있고 망신(亡臣)도 있어야 하는데 왜 폐가망신은 없느냐."고 꼬집은 뒤 "이것이 정리돼야 새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해 친노 세력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해체'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꼭 한화갑 씨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친노 세력의 최근 행보를 보면 누구나 똑같은 소회를 갖을 만하다.

가장 책임이 큰 작자들이 가장 '구질구질'하게 버티고 있다

사실 대선 참패의 책임을 따지자면,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전체가 '총선 불출마와 2선 후퇴(정계은퇴·백의종군)'해야 마땅하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따지고 할 자격을 갖춘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가장 책임이 크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해당 조직과 국민들에게 짜증을 유발하는 인사는 하루 속히 정치판을 떠나줘야 국민들도 어느 선에서 '이제 그만 됐으니' 인적 쇄신보다 정책과 비전을 말해보라며 들은 척이라도 할 것이다. 그래야 나머지라도 살 수 있는 길이 생긴다.

대선 참패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민주노동당까지 개혁·진보 진영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가장 책임이 큰 작자들이 가장 구질구질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이 100명이든 200명이든 정계은퇴를 해도 반성의 효과가 거의 안 나타난다.

이들은 물러나는 것만이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구질구질하게 버티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한번 해보자.'는 발악으로 비친다. 이것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들고 수렁에 빠뜨리는 '패악(悖惡)질'이나 다름없다.

이들이 있는 한,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이라도 만들어달라."고 읍소를 해도 '악어의 눈물'이 되어버린다. 유권자들이 아무리 표를 주고 싶어도 "쟤네들 설치는 꼴 보기 싫다."며 이내 외면해버린다.

개혁·진보 진영, 청족(淸族) 골라내 지켜내야

폐족에 반대되는 말은 '청족(淸族)'이다. 청족이란 '대대로 절개와 의리를 숭상하여 온 집안'으로 자손이 벼슬을 하는 데 흠결이 없는 가문을 일컫는다.

현재의 개혁·진보 진영 관점에서 보자면, 그동안 진보개혁 지지층을 위해 '일관된' 소신과 진보개혁적 정치 행보로 그나마 신뢰가 남아 있는 정치인과 정치집단이 '청족'에 해당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현재의 개혁·진보 진영, 특히 범여권에서 이에 합당한 인물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렵다. 손가락으로 꼽는다면 다섯 손가락도 채우기 힘들이다. 그만큼 범여권 정치인들이 지난 4년 동안 지지층의 염원을 철저히 배반해 왔고, 집단으로 망가졌으며 그 결과 사상 최악의 대선 참패로 귀결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명박 쓰나미'에 몰살을 눈 앞에 둔 개혁·진보 진영이 이번 총선에서 그나마 해볼 수 있는 일이란 시대착오적인 과거불문식 단결론이나 대통합론이 아니라, 몇 안되는 청족이라도 이명박 쓰나미에서 구출해내는 일이다.

이들에 대한 구출 작전이 성공해 국민적 평가를 받게되면, 총선 이후에라도 개혁·진보 진영이 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개혁·진보 진영의 새로운 정치 주체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항하는 정체 세력을 차근차근 건설해가야 한다.

개혁·진보 진영은 대선 참패 이후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 반성하고, 잃어버린 노선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는가란 '실적'을 가지고 총선에서 평가를 받게 돼 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문국현당, 민주노동당이 앞으로 주어진 3개월 동안 그 일을 제대로 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는 지금 상황이 팽팽 자빠져 놀다가 총선에 임박해서 개혁·진보 진영의 대동단결을 외친다 한들, "개헌 저지선이라도 만들어달라."며 애원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란 점이다.

어차피 집단 몰살 후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제대로 골라 선택과 집중으로 갈 수밖에 없다. 최선이 아닌 한 지금으로선 아무 의미도, 효과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선, 차악, 반사이득 따위로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

개혁·진보 진영은 '어떻게 되겠지.'라는 집단 최면에서 하루 빨리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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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1/12 [23: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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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08/01/16 [03:31] 수정 | 삭제
  • 노무현도 밉고 친노들은 처죽이고 싶다. 정동영이도 꼴보기 싫다.
    노무현과 엮인 인간들 모두 때려 죽이고 싶다.
    사상 최악의 대참패를 당해놓고도, 이 땅의 진보개혁을 통째로 말아처먹고도 아직도 네탓, 남탓하냐. 이 미친 노빠 새퀴야.


  • 증오로 가득찬 민노당아 2008/01/16 [02:46] 수정 | 삭제
  • 노무현이 미우니까 친노들도 꼴보기 싫겠지
    민노당님들 ㅋㅋ
  • 지나가다 2008/01/16 [02:09] 수정 | 삭제
  • el/ 야이 병진아 노무현과 그 세력이 진보.개혁하겠다고 표달라고 해서 당선됐지 신자유주의, 보수 정책하겠다고, 한나라당과 대연정하겠다고 해서 표 준 병진도 있냐.

    그런데 5년 내내 공약과 달리 신자유주의, 보수 정책도 모자라 자기는 한나라당과 차이가 없으니 대연정하겠다고 사기친 인간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게 바로 오늘의 개혁,진보 지지층인데 무슨 개지랄, 수미쌍관 찾고 염병하냐.

    무식한 노빠 새퀴들아. 너희같은 악성 바이러스들은 나다니지 못하게 전부 대마도로 격리 수용해야 한다.

  • el 2008/01/16 [01:02] 수정 | 삭제
  • 얘들은 도대체 왜 이럴까?
    앞 문단에서는 노무현과 그 세력들은 신자유주의자니 보수정권의 주구니 욕하면서 뒷 문단에서는 그들더러 진보개혁진영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란다.

    한 글 안에서도 수미쌍관하게 글 쓰지도 못하는 꼴이라니... 자칭 "진보개혁"의 현실꼬라지가 왜 이렇게 된건지 알 만하다.
  • 데땅뜨 2008/01/15 [22:43] 수정 | 삭제
  • 반한나라 반조중동 간판만 전면에 세우면 아직도 모두 진보개혁세력으로 통하는줄 알지만 이미 오래전 일이다. 이제 그런 눈속임에 넘어가는 이들은 너희 '폐족' 밖에 없다는 말이지.
  • 보스코프스키 2008/01/15 [20:35] 수정 | 삭제
  • 왜 민주노동당이 양당제 땜시 저랬다고 보나요. 아닙니다. 책임을 질 만하니까 그런거고 분명 한나라당에도 입장 밝혀 왔습니다. 하나 책임이 더 큰 편이 분명 책임져야 마땅한 일 아닌가요. 이것때문에 양당제 좋아한다는 소리 들어야 할 이유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지정기탁금제 등 참정권 제한요소에 반대 목소리 많이 냈습니다. 누구처럼 해 주지 않은 거 아니고요.

    그리고 대자보의 전반적인 기사들이 대통합당하고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등을 한꺼번에 언급하면서 차별점을 너무 두지 않습니다. 물론 특정당을 위한 조언지는 아니지만 이 부분을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새사연(epl.or.kr)계 기사들만 이 점을 지키네요.
  • ㅎㅎ 2008/01/13 [18:48] 수정 | 삭제
  • 한나라 미운 건 상식만 갖고 있으면 다안다.
    그러나 이 한나라 아해들이 노무현류보다 나은 구석도 있다.
    그건 구라를 덜친다는 거다.
    딴나라 아이들은 우측깜빡이 넣고 우측간다.
    노무현류는 좌측깜빡이 넣고 우측으로 간다.
    뒤따르는 지지자로서는 환장할 노릇이다.
  • 허참 2008/01/13 [13:43] 수정 | 삭제
  • 안희정은 무직인데 그간 생활비며 조직관리비며 그거 어디서 나오는 돈이었는지 궁금하다.
    또 무슨 자금으로 의원출마씩이나 한다는고?
    안희정 출판기념식에 뭉쳐서 세과시하는 빤빤돌이들, 노무현 메시지 틀어놓고 울먹거렸다는 기사보고 토 나오더라.

    명박이 정권에서 한가지는 기대된다.
    그 기념식에 모인 인간들 겨우 피죽 먹고 살던 정도들이,
    당이고 정부고 청와대고 들어갔으렸다?
    5년간 해처먹은 패악질 제대로 뒤벼서 낱낱이 밝혀내 감방보내 주길 바라고 또 바란다.

    저 인간들이 찌질대는 이유는 시민대중을 나락으로 빠뜨린 죄스러움과 한탄이 아니라 지들 권력줄 떨어진 것과 그것을 회복할 길이 멀고도 요원하다는 것 때문이다.

    노무현을 열광하던 때가 있었던가?
    현재와서 보니 그 인간은 갈수록 사고가 참으로 유치유아틱하단 생각이 든다.
    덜 끝난 정권 평가한다고 참평포럼 만들때가 압권이었던 것 같고,
    노사모 부러워서 비슷한 조직 만들었다던 정동영도 우습고.
    자발적인 것인 열망을 인위적인 지휘로 이길수 있는가?

    노무현이 골프장 딸린 궁궐에서 호위호식 할거고, 해찬이 시민이 광재 지금 은퇴해도 집에 돈 재놨지않나?

    능력도 없이 언론 타가면서 조동이로만 5년간 잘 해먹었다.
    국민연금 몇 만원도 못내던 유시민은 제 돈 한푼 안들이고 지지자들 돈 우려서 당 최고위에 장관, 대통령출마까지...

    그 맛이 어떤 맛인지 알기에 절대 그만 못둔다.
    자기 딸은 외고 보내놓고 자기 대입때 교육평준화되서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그 입이라니.
    골프장 백개 외치면서 영남에도 진보정치인 한명쯤 있어야 한다나?


    5년전에 상천이 균환이 패키지로 못 보내서 그 난리를 쳤지만 결국 그들은 지금 오히려 수장으로 재기해 있다.
    이해찬,유시민,이광재 패키지로 보내자고 지금 난리치지만 아무도 못 말리는 그 뻔살들도 5년 뒤를 노린다.

    김용갑보다 못한 놈들이기에 절대 제 발로는 안 나갈 것이다.
    은퇴해버리면 그 인간들이 보내놓은 산하단체 인간들도 절로 땡돌이된다.
    저 셋밑에서 지지자 형식을 빌어 붙어먹어온 인간들이 많다.
    그간 만들고 깨고가 몇 조직인가.
    그거 하던 인간들 다 어디 가겠나.

    그 꾼들이 지역마다 친목도모 형식으로 조직관리하고 있는데 그게 버팀목들이다.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을 팬으로 흡수할만한 쎈스있는 사람과 편하게 놀마당이 없기 때문에 아마 지속적으로 이들에 붙는 떠중이들은 늘어나고 유지보존 될 것이다.




  • 끌끌 2008/01/13 [03:51] 수정 | 삭제
  • 지금은 한나라당 걱정하고 있을 만큼 한가한 때가 아니다. 멸족 위기에 처한 개혁.진보 진영이 먼저 살아야지.

    그럴려면 노무현과 친노 세력이 먼저 깨끗하게 사라져야 한다. 이들이 지금처럼 눈 앞에서 알짱거리는 한 개혁.진보 진영은 살 수가 없다.

  • 무서운 민노당 2008/01/13 [00:53] 수정 | 삭제
  • 민노당지지자들 늬들이 그런 생각을 하니까 발전이 없는 거야
    노무현에 대한 증오를 딴나라당에게도 그만큼 해보시지
    이 역겨운 것들아

    이 진보나부랭이들은 양당제만 좋아해서
    한나라당은 봐줘도 노무현은 못봐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