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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구성원 “교육부는 부적격이사 교체하라”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 구재단 잔류이사와 일부 임시이사 교체 요구
 
임순혜   기사입력  2007/02/01 [12:12]
세종대 구성원인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들은 교육부에게 구재단 이사와 부적격 임시이사를 교체해달라는 기자회견을 1월 31일 오후2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열었다.

교육부는 세종대 재단비리에 대한 감사 결과, 2005년 임시이사를 파견하였으나, 9명의 이사 중 구재단 정이사 2명을 잔류시키고 임시이사 중 일부를 주명건 전 이사장과 연관이 있는 자로 파견하였다.

이러한 구재단 잔류이사와 일부 부적격 임시이사 구성으로 말미암아 세종대는 조속한 정상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 31일 오후 교육부 앞에서 세종대 교수, 학생, 교직원, 동문 등 4주체가 부적격이사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임순혜
 
2006년 4월 교육부는 임시이사 파견 사립학교 중 대학교 7곳과 전문대 3곳을 임시이사 파견사유가 해소되었다고 결정하고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였다.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하여 정이사를 선임하도록 되어 있는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따라 세종대는 단과별 교수대표와, 직원, 학생, 동문대표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준비위원회'를 통하여 5:2:2:2 비율로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합의하고 세종대 재단 이사회에 정관 개정을 상정하였으나, 일부 교수의 이견(6:2:2:2)이 있다는 이유로 1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이 무산되었다.

이사회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합의 한 정관 개정이 무산되자, 일부 부적격 이사들 때문에 정관 개정이 무산된 것에 분노 한 세종대 구성원들은, 구 재단을 옹호하여 정관 개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사를 교체해달라고 1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교육부에게 요청하였다.
 
▲ 재임용에서 탈락되었다가 복직된 김동우 회화과 교수가 부적격 이사 교체요구 발언을 하고 있다.     © 임순혜

이철세 전 사교련 회장은 "반드시 세종대 정상화가 이루어져 모범적인 대학이 될 것을 믿는다. 학생들의 권리가 보장되어 100%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 세종대는 앞서 나가는 대학, 민주화의 모범이 되는 대학이 되어 타 대학에 파급시켜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교육부는 세종대 정상화를 위해 구성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부적격 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세종대가 보다 담합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투쟁 할 것"을 격려하였다.

주명건 전 이사장에 의해 재임용 탈락되어 2년간 1인 시위를 벌이고, 세종대 재단비리 투쟁을 통해 2005년에 복직된 김동우 회화과 교수도 "구 재단 잔류이사와 구 재단 측 이사로 말미암아 '대학평의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정이사체제로 전환하라고 하는데, 이사회는 교수들의 이견을 빌미로 정관개정을 무산시켰다.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부적격 이사를 교육부는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 이종일 교수협의회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임순혜

세종대 구성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교육부는 2005년 5월 20일 9명의 이사 중에서 7명의 이사를 사퇴시킨 자리에 임시이사를 파견하여 임원취임승인취소 없이 7명의 임시이사와 2명의 구 재단 잔류 정이사가 동거하는 이사회체제를 구축해 재단을 운영"하였다고 밝히고, "'대학평의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6년 11월 16일 대학평의원회를 교수 5인, 직원 2인, 학생 2인, 동문 2인의 비율로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정관개정 합의안을 도출하였으나, 구 재단을 옹호하는 잔류이사 2인과 교육부에서 파견한 일부 부적격 임시이사 3인은 이러한 정관개정을 지연시켜 조속한 대학정상화의 걸림돌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들은 "교육부는 2005년 5월 이후 이사회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있는 주명건의 고교선배인 구 재단 잔류이사 임창무와 이사회 때마다 구 재단을 옹호하는 주명건의 사돈인 잔류이사 박현근을 즉각 해임"하고 "임시이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고의로 정상화를 지연시키는 부적격 임시이사 3명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청하였다.
 
▲ 세종대 학생들이 이사 교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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