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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남과 인생의 맛 바뀌는 이야기 ‘달짝지근해 : 7510’
[인순혜의 영화나들이] 바닷 바람같은 청량하고 순수한 코믹 로맨스
 
임순혜   기사입력  2023/08/08 [21:19]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배우 유해진의 첫 코믹로맨스 영화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과자밖에 모르는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예측불가한 과 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치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과자밖에 모르는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은 ‘베테랑’,  ‘공조2 : 인터내셔날’,에서 강진태 역으로 코믹한 형사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고, ‘올빼미’에서 카리스마 있는 인조대왕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흥행에 성공한 유해진이 맡았다.

 

유해진은 삼시세끼 과자만 생각하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으로 분해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새로운 얼굴로 철없이 순수하나 일영을 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치호는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극 내향인 인물로, 자신이 정한 계획 안에서 1초의 오차도 없이 맞춰 살아가는 캐릭터로, 계획에 없던 일영(김희선)과의 특별한 만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진지함 속에 더해지는 유해진 특유의 코믹스런 몀모를 보여 준다.

 

‘달짝지근해 : 7510’을 연출한 이한 감독은 치호라는 캐릭터에 배우 유해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캐스팅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희로애락을 잘 표현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 있어 유해진 배우는 감정의 밸런스가 굉장히 깊고 훌륭하다”라고 캐스팅한 이유를 말했다.

 

▲ 8월7일(월)오후2시, CGV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한선화, 진선규, 이 한 감독  © (주)마인드마크


‘달짝지근해 : 7510’를 연출한 이 한 감독은 ‘완득이’, ‘증인’ 등으로 대한민국에 따뜻한 기운을 전달하며 많은 관객들의 인생 영화를 탄생시킨 감독으로, 영화에서 밝고 따뜻한 이야기는 물론, 유쾌함과 기분 좋은 웃음까지 넘치게 담아냈다.

 

이한 감독은 이번 ‘달짝지근해 : 7510’을 통해 “사람은 알고 보면 누구나 다 비슷하고, 또 동시에 모두가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며 “관객들로 하여금 캐릭터들이 실제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 자연스러움을 무엇보다 강조했다”고 밝혔다.

 

▲ 8월7일 진행된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 베우 차인표, 이 한 감독, 유해진, 김희선, 한선화, 진선규  © 임순혜


이한 감독은 작품 속 캐릭터들의 성격과 특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각각의 공간들과 캐릭터들을, 둘러싼 세심한 설정들에 반영해 리얼리티를 높여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했다.

 

'이한 감독은 “저희 여름에 개봉하는 같은 시기에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들과의 차별성이 무엇일까 라고 고민을 했다. 유해진 배우는 "안 블록버스터라서 좋다"고 그러는데, 보통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다. 아주 평범한, 어떤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특별한 상황도 아니고. 그냥 우리 일상생활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영화다. 이게 가장  '달짝지근해'가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성을 둘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달짝지근해'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유해진은 삼시세끼 과자만 먹을 정도로 오직 과자밖에 모르는 요상한 맛 제과 연구원의 코믹한 면모를 보여줘 관객을 웃게 만드는데, “작품에 담긴 유쾌함과 진실된 이야기를 많이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아무래도 이번 작품은 로맨스이기 때문에 걱정했던 것들이 사실 상대 배역하고의 밸런스나 앙상블 같은 게 좀 제일 걱정이 됐었다. 촬영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하면서부터는 그 걱정이 싹 날아갔을 정도다. 김희선 씨가 너무 현장에서 잘 받아주시고, 또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셔서 정말 행복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김희선과의 호흡을 설명했다.

 

유해진은 “재미와 그 설렘을 보는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거에 중점을 두었다. 오시면 그런 재밌는 부분도 있고, 또 약간의 설렘도 있지 않을까. 사랑은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 MZ 세대들부터, 저희 또래에 계시는 분까지 다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랑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직진밖에 모르는 싱글맘,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 역은, 드라마 ‘신의’, ‘품위있는 그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희선이 맡아, 극 외향인에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무한 긍정 맘, 역을 맡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치호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일영 역을 맡은 김희선은 “촬영 기간 동안 유해진 씨가 정말 치호가 되고, 제가 일영이가 되다 보니까 감정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지’라는 것이 없었을 정도로 연결돼 있었다”며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주)마인드마크

 

또한 김희선은 "단독 촬영일 때 유해진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합을 맞춰주거나 전화통화 씬을 실제로 받아주는 등 두 사람이 서로 배려하며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더 재미있는 그림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행복한 영화라고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다. 요즘 사회적으로 약간 좀 불안하기도 하고 좀 그런 것도 있다. 근데 영화관에 오셔서 저희 영화를 볼 때만큼은 정말 마음이 좀 순수하고 좀 행복한....  이 세상이 또 살 맛 나는 그런 행복한 세상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이나마 그런 생각도 든다. 다들 또 이렇게 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치호도 그렇고 일영도 그렇고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이 있는 사람들끼리의 그런 만남이다. 그래서 공감도 많이 되실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임순혜


철없고 염치도, 대책도 없는 치호의 형 석호 역은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 차인표가 맡아,  극 중 치호를 힘들게 하면서도, 동생을 아끼는 마음만큼은 큰 모습을 보여준다.

 

차인표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하기 위해서 A4 용지에 6-7장 정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만들고 감독님과 의논한 적이 있다”라며 실제 배우 본인과 180도 다른 석호 캐릭터를 위한 연기 열정을 설명했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영화 ‘공조2 : 인터내셔널’, 넷플릭스 오리지널 ‘승리호’에서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진선규는 치호가 근무하는 제과회사 사장이자 자칭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병훈 역을 맡아, 코믹함 뿐 만 아니라 퇴사를 고심하는 치호에게 다정다감한 동료애로 용기를 북돋아 주며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무엇이든 과몰입하는 예측불가한 성격의 은숙 역은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로 통통 튀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한선화가 신선하고도 솔직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달짝지근해 : 7510’를 연출한 이 한 감독은 ‘완득이’, ‘증인’ 등으로 따뜻한 기운을 전달하며 많은 관객들의 인생 영화를 탄생시킨 감독으로, 밝고 따뜻한 이야기는 물론, 유쾌함과 기분 좋은 웃음까지 넘치게 담아냈다.

 

이한 감독은 이번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사람은 알고 보면 누구나 다 비슷하고, 또 동시에 모두가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며 “관객들로 하여금 캐릭터들이 실제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 자연스러움을 무엇보다 강조했다”고 밝혔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의 한 장면  © (주)마인드마크


이한 감독은 작품 속 캐릭터들의 성격과 특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각각의 공간들과 캐릭터들을 둘러싼 세심한 설정들에 반영해 리얼리티를 높여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했다.

 

‘달짝지근해 : 7510’은 치호와 일영의 생활공간부터 전체적인 의상과 미술까지 일상의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녹아나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유머러스한 상황을 통해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관객에게 선사하는 영화다.

 

▲ 영화 '달짝지근해 : 7510' 포스터  © (주)마인드마크


‘달짝지근해 : 7510’은 단조로운 도심에서의 일상과 대비되는 특별한 공간을 보여주는데, 치호(유해진)의 캐릭터 같은 순수함과 건강함을 청량한 색감의 바닷가, 마을버스의 종점이자 등산로의 입구에 위치한 낭만적 분위기의 일영의 집 등 치호와 일영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로케이션은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를 풍성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작품을 관통하는 다양한 종류의 과자와 함께 두부과자 베이스에 중독성을 더한 과자 두부쉐킷, 김밥 등 음식에서 빚어낸 다양한 맛의 재미를 담은 영화 ‘달짝지근해 : 7510’은 8월15일(수) 개봉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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