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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가족관계 만족 54.2%, 전국보다 2% 낮아
34.1%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 응답
 
임금석   기사입력  2013/05/30 [13:18]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만 13세 이상 서울시민 54.2%만 가족관계에 만족하고 있어 전국 56.2% 보다 2% 낮게 나왔다. 34.1%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년새 1∼2인 가구가 68.4%나 증가하여 전체 일반가구 중 절반(48.9%)에 육박하고, 65세 이상 가구주와 여성가구주가 대폭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시는 시민의 가족관 및 가족구조의 변화상을 짚어보고자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변화 분석현황’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통계에 보면 2012년 13세 이상 서울시민 54.2%만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별로 보면,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68.4%로 가장 높고, 배우자(64.0%), 자기부모(61.9%), 형제자매(50.4%), 배우자부모(49.3%) 배우자형제자매(39.0%) 순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남편이 아내에게 만족하는 비율은 70.9%인데 반해 아내는 57.2%만이 남편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부부간 차이를 보였다.
 
결혼과 관련해선 2012년 만 13세이상 서울시민 34.1%는 ‘결혼을 해도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사항이라고 응답해 4년새(28.2%) 5.9% 증가했다. 반면 ‘결혼해야 한다’는 견해는68.0%→62.2%로 감소했다. 또한 여성(39.9%) 남성(27.9%)로 서울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견해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2.4세, 여성 30.2세로 10년 전보다 남성은 2.3세, 여성은 2.4세 각각 늦어지고 있다. 혼인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수치는 작지만 50세이상 결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2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던 2003년(32천건)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이혼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동거기간(실제 결혼생활) 20년 이상 된 부부 이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2010년부터는 결혼생활 4년이내 부부 이혼 비중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결혼과 이혼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 변화 및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변화로 서울의 가족형태가 1인․부부․한부모가구 등의 소핵가족형태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규모가 작아지고, 가구분화가 계속되면서 1~2인가구가 2000년 102만7천가구에서 2012년 172만9천가구로 12년새 68.4% 증가했다.

여성 가구주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2년 102만9천가구로 2000년(60만3천가구) 대비 70.8% 증가했으며, 여성가구주 비율은 2000년 19.5%에서 2012년 29.1%로 증가했다.  여성가구주 증가율(70.8%)이 일반가구 증가율(14.6%)보다 5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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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30 [13: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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