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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지, 조중동은 '언론자유 누리면서 보수와 재벌대변' 비판
 
대자보   기사입력  2003/11/06 [11:15]

프랑스의 유력 일간 르몽드가 조중동을 이례적으로 비판하면서 한국에서 인터넷매체의 확산으로 언론계에 새로운 정치적, 세대간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르몽드는 4일 <한국에서, 정부는 매우 비판적인 신문의 지나침에 대응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제하의 서울발 특파원 기사에서 한국에서 조선·중앙·동아 등 주요 일간지 3사의 언론 과점과 정부의 TV 방송 지배로 독립언론 출범을 바라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또 "권력과 조중동의 관계는 과거 건전했던 적이 없었다"며 "지난 61년부터 87년까지 군사독재 시절에 권력에 협력한 대가로 이들 신문이 사실상 탈세 면죄부를 받았다"고 말했다.

르몽드는 노대통령과 조중동간의 갈등을 전하며 조선, 중앙, 동아가 "노무현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전쟁을 벌이는 언론 및 족벌 제국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 3사는 87년 민주화가 시작된 후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과거와 마찬가지로 보수진영과 재벌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중동이 매일 각각 200만부 이상의 신문을 발행하면서 인쇄 매체의 시장 과점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에서 르몽드는 "한국의 언론은 때로 명예훼손을 초래할 정도의, 부러운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한국 언론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정부가 신언론장악음모를 하려고 한다는 조중동의 주장에 이견을 보였다.

르몽드는 김대중 전대통령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과의 갈등을 통해 한국에는 독립 언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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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11/06 [11: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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