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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2호 '삼성' 지목
"삼성은 국민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이 싸움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어"
 
김민수   기사입력  2009/06/12 [12:20]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이 광동제약에 이어 두 번째 불매운동 대상으로 삼성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언소주는 지난 11일 카페 게시판을 통해 특정 신문에 광고를 몰아주고 있다며 불매운동 2호로 삼성그룹을 지목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불매운동 2호로 삼성그룹을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8일 광동제약이 편향 광고 중단 선언 이후 잠시 미뤄졌던 불매운동의 2호 기업으로 삼성그룹 5개 계열사를 선정했다"며 "해당 기업에 대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불매대상 5개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등이다.
 
김 대표는 "삼성은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대표기업이며 국민의 자랑이지만 이 싸움의 의미가 무엇인지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삼성그룹측은 언소주의 불매운동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평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김 대표는 "검찰이 언소주 활동이 해당 기업에 피해를 입힌다면 법률적인 제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검찰이 더이상 법을 집행하는 집단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검찰을 겨냥하기도 했다.
 
조·중·동 광고제품 新불매운동 사실상 수사 착수
검찰, "고소·고발 없어도 언어·사이버 폭력 엄정대처"

 
특정신문에 광고를 집중적으로 싣는 기업 제품에 대한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최근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불매운동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형사처벌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검토 결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언어폭력, 사이버폭력에 대해서는 고소·고발이 없더라도 물리적 폭력에 준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촛불시위 때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한 광고중단운동을 벌였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은 지난 8일 주로 조·중·동에만 광고를 내는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은 불매운동 1호 기업으로 제약업체인 광동제약을 선정했으며, 광동제약을 다음날 "특정 언론사에 편중하지 않고 동등하게 광고집행을 해 나가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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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12 [12:2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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