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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연예인 "장자연에 성매매 강요, 제3 인물 있다"
동료 연예인 등 주변인 조사과정서 증거 확보, 수사대상 20여 명 될 듯
 
고영규   기사입력  2009/04/01 [12:06]
탤런트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수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장 씨의 지인과 동료 연예인 등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제3의 인물들의 성매매와 강요 등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수사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장 씨 문건에 거론된 유력 인사와 유족들이 고소한 피의자 등 모두 12명과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진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모두 13명으로 수사 대상자를 압축했었다.
 
하지만 경찰은 장 씨의 주변인 20여 명의 참고인 진술 및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장 씨가 술자리 접대 등을 한 인사가 추가로 더 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 안팎에서는 장 씨 사건과 관련, 수사 대상자는 20여 명에 육박할 것이란 지배적인 관측이다.
 
경찰은 또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해 장 씨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동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해당 유력 인사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유력 인사들의 소환을 통보했는 지, 소환시기가 언제인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본에 체류 중인 김 씨의 소환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전날 김 씨의 자택으로 여권을 반납하라는 명령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1차 여권 반납 명령을 한 뒤 반납이 안 되면 다음날인 11일 2차 반납 명령을 하고 이후 30일 가량 공고한 뒤 여권을 강제 무효화할 계획이다. 
 
여권 무료화까지 대략 50일 정도 소요돼 이 기간 안에 김 씨기 제3국으로 도피할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김 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휴대전화를 로밍해 사용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폭행,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일본 경찰의 도움을 요청, 김 씨의 휴대폰을 위치추적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전날까지 장 씨의 문건 유출과 관련된 언론인 5명의 조사를 마치고, 진술내용의 모순점이 있는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곧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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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01 [12: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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