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장 씨 등을 데리고 유력인사들에게 술자리 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장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장 씨와 소속사 대표 김모 씨, 문건에 거론된 수사 대상자들의 통화내역을 분석해 장 씨 문건 등에서 성매매와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자 중 일부가 김 씨, 장 씨 등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 씨의 지인들이 접대가 이뤄졌다고 지목한 서울 강남의 술집 7곳에서 확보한 매출전표와 김 씨의 법인카드와 개인카드 사용내역을 대조하고 있다.
경찰은 술집 매출전표와 김 씨의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하면 이들 수사 대상자들이 김 씨로부터 술자리 접대를 받았는 지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씨 소속사의 세무대행업체인 D회계법인을 전격 압수수색해 회계서류 등 반 상자 분량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김 씨가 관리하는 유력인사들의 주소록과 술자리 계획 등이 적힌 일정표를 분석해 접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수사 대상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를 조사하면 간단히 밝혀질 일이지만 일본에 사실상 도피 중이어서 장 씨 문건과 고소내용의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김 씨와 장 씨, 수사 대상자들의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이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