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일단 장 씨가 숨지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분석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수한 문건 4장과 유족이 봤던 문건이 동일한 것인 지, 또 고인이 생전에 기획사와 관련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공개된 문서가 실제 장 씨가 쓴 게 맞는 지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도 의뢰했다.
경찰은 16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은 이동통신사를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수색을 통해 전 소속사 등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5~6개를 포함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문서작성 경위와 유출경위 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장 씨의 전 매니저 유모 씨 등을 조사한 뒤 공개된 문건 외에 다른 문건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문건을 최초 보도한 CBS 노컷뉴스를 비롯해 엠비씨와 에스비에스를 상대로 보도된 문건이 동일한 것인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