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방송위는 DTV전환일정 중단 결단내려라
DTV비대위, 방송위에 총력투쟁 전개키로
 
김철관   기사입력  2003/09/16 [11:46]

 

DTV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최승호 김영삼 이상철 외)는 15일 긴급회의를 갖고 방송위원회가 MBC,KBS 등 지상파 방송사 전환일정 중단 요구에도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방송위원회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해야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 한 달여 동안의 투쟁을 통해 MBC, KBS, EBS 등 방송3사의 전환 일정 중단 요구를 이끌어 냈고 전환 일정 중단의 당위성 홍보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방송정책을 결정할 방송위가 자신의 책무를 저버린 행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15일 오후 EBS도 전환일정 중단을 결정했고 조만간 방송위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BS의 전환일정 중단 결정으로 인해 공영방송 3사가 전환일정 중단이라는 한 목소리를 내게 됐다.

비대위는 방송위의 태도 변화를  위해서 한달 여째 전개했던 철야 농성과 더불어 방송위에 직접적 압박 투쟁을 통해 시청자 여론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16일 오후 국회문화관광위 소속 일부의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국회헌정기념관 '디지털TV 전송방식 정책 토론회'를 계기로  전송방식 변경과 전환 일정 중단에 대한 국민여론을 모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에는 유럽식 및 미국식을 주장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나 방송위는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비대위 관계자는 "97년부터 디지털 지상파 전송방식 문제가 대두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방송위의 무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방송위는 시청자, 방송현업인, 방송사 등의 전환일정 중단 요구를 묵살하지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DTV비대위서 발행한 'DTV투쟁특보'는 정통부 거짓말 시리즈를 계속 연재했다. 16일 발행된 DTV특보는 정보통신부가 유럽방식으로 변경하게 되면 '추가비용 투자와 시간낭비로 세계시장 선점 등의 호기를 상실'하며 '과거 컬러 TV 도입('80년)이 일본('60년), 대만('69년) 등 경쟁국에 비해 지연되어 이를 따라잡는데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밝힌 방송위 서면보고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DTV비대위는  " 우리나라의 컬러TV 수출추이를 보면 2001년 수출액은 1988년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부진은 주요 수출 지역에서 컬러 TV 수요의 포화, 한국 가전사의 현지생산비중 증가, 중국의 부상 등의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TV비대위의 정통부 거짓말 시리즈-

정보통신부는 유럽방식으로 변경하게 되면 '추가비용 투자와 시간낭비로 세계시장 선점 등의 호기를 상실'하며 '과거 컬러 TV 도입('80년)이 일본('60년), 대만('69년) 등 경쟁국에 비해 지연되어 이를 따라잡는데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디지털TV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유럽방식을 변형한 일본 독자방식의 일본 기업들이다.
국내 기업들이 국내 방식과 다른 유럽에서 디지털TV 시장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방식과 수출 시장과는 무관함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방식을 유지해야 수출이 가능하다는 논리는 미국이 변경된 전송방식인 E-VSB를 채택해도 우리나라는 구형 전송방송을 유지할 것이라는 정보통신부의 주장으로 이미 설득력을 잃고 있다.
우리나라의 컬러TV 수출추이를 보면 2001년 수출액은 1988년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러한 수출부진은 주요 수출 지역에서 컬러 TV 수요의 포화, 한국 가전사의 현지생산비중 증가, 중국의 부상 등의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수출대상국 또한 러시아, 아르헨티나, 일본, 핀란드 등이 수출대상국 1위를 점유하고 있어 다변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정통부의 수출시장 선점논리가 사실과 다른 거짓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09/16 [11:46]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