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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언론단체 맞짱 토론, TV생중계 진행
17일 오후 KBS-1TV통해 생중계, 기자협회는 여전히 '토론회' 불참 밝혀
 
김철관   기사입력  2007/06/17 [02:31]
[기사보강] 정일용 기자협회장 토론 참석, 기자협회 내분
 
17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주요 언론단체장들과의 공개 토론에서 참석이 불투명했던 정일용 기자협회장이 결단을 내려 토론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협회 수석부회장과 일부 지회장이 강한 반발을 보여 심각한 내분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일용 회장은 평양에서 열린 6.15 7주년 행사에서 돌아온 직후인 17일 '노무현대통령과 언론인단체 대표들과의 대화'에 기자협회 대표로서 예정대로 참석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방북 중 한국기자협회가 부회장단과 서울지역 기자협회 지회장, 시도협회장 등 68명을 상대로 긴급 의견수렴을 거쳐 45명이, 토론회가 청와대 의도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에 정일용 회장의 토론회 참석은 기자협회 일부 임원과 기자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방북 기간 중 회장대행 업무를 맡았던 김경호(국민일보) 수석 부회장은 일선 기자들의 여론과 서울지역 지회장, 시도협회장 부회장들의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정일용 회장이 토론회 참석을 강행하기로 하자 수석 부회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또, 서울지역 지회장들과 시도협회장들은 18일 낮 12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이후 사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1신] 노대통령-언론과의 대화, 예정대로 진행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재지원 선진화방안과 관련해 17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주요 언론단체장들과의 공개 토론이 진행된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는 16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단체가 17일 예정된 토론회를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16일 오후 3시 언론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단체장 회의에서는 청와대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배석했고, 이보경 기자협회 부회장(특위위원장/정일용 회장 대리), 김환균 PD연합회장, 인병문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장(이준희 회장 대리),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오연호 인터넷신문협회장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고, 이보경 부회장과 김환균 회장에게 결정을 위임했다. 정일용 기자협회장과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은 6.15 행사로 인해 방북중이며, 17일 대통령과 토론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기자협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토론회 연기 요구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에 토론회 연기를 요구한 15일 이후 일부 언론이 “기협이 참가하기로 해 토론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기자협회 김경호 수석 부회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기자협회는 오늘 정일용 회장이 평양에서 열린 6.15기념축전에서 돌아오는 대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예정대로 토론회가 열리면 사회자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 소개 후 곧바로 토론에 들어간다. 이날 토론은 정부가 추진 중인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 통폐합, 공무원 대면접촉 방식, 정보공개 및 전자브리핑제 등의 의제를 다루게 된다. 특히 노대통령과 정일용 기자협회장의 모두 발언 및 마무리 발언도 있을 예정이다.
 
의제별 질의는 토론자 2명이 각각 2분씩 발언을 하고, 대통령이 5분 정도 발언을 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인과의 대화는 서울 상암동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DMS 1층 제3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KBS -1TV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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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6/17 [02: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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