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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 가족 통장에 수십 억 입금... 은닉 의심
 
박종환   기사입력  2006/11/14 [08:06]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 억 원의 뭉칫돈이 아들과 두 손자의 계좌에 유입된 단서가 포착돼 검찰이 자금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2)씨와 손자 계좌에 전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뭉칫돈이 흘러들어간 단서가 금융당국에 포착돼 검찰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재용 씨가 만기가 3년이나 지난 41억원 상당의 무기명 채권(증권금융채권)을 한꺼번에 모두 찾아가 자신과 두 아들의 계좌에 입금시킨 단서를 잡고 현재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에 이 같은 사실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통보받았다.

검찰은 채권을 현금화한 재용 씨를 조만간 소환해 채권 취득 경위와 자금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보통 만기일에 현금화하는 무기명 채권을 재용 씨가 만기가 3년이나 시점에서 찾아간 부분이 미심쩍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따라서 전씨가 자신의 비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재용 씨와 손자 계좌에 옮겨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은닉 비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전액 추징할 방침이다.

지난 97년 2,20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현재 24% 532억 원을 납부하는 데 그쳐 미납액은 1,67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추징금은 확정선고일로부터 3년동안 징수하지 못할 경우 시효가 끝나게 되지만 시효가 끝나기 전에 강제집행을 했을 경우 이 때부터 시효는 다시 3년간 연장된다.

현재 전 씨에 대한 추징시효는 2009년 6월까지 연장돼 있는 상태다.

전 씨는 지난 2003년 6월 서울서부지법의 재산 명시 신청과 관련해 "예금 29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말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한편, 지난 97년 2천 628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는 현재까지 2천 111억 원을 거둬들여 80.3%의 납부율을 보였다.

 
전두환 씨 비자금 은닉 의혹 수십 억 포착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거액의 뭉칫돈이 전 씨 손자 계좌에 유입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자금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수십 억 원의 채권이 현금으로 전환돼 최근 전 씨 차남 재용(42)씨의 아들 계좌에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전 씨 손자 계좌에 대한 이상 징후가 통보돼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씨가 자신의 비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손자 계좌에 옮겨 놓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은닉 비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전액 추징할 방침이다.

전 씨는 지난 97년 2,20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현재 24% 532억 원을 납부하는 데 그쳐 미납액은 1,670억 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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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1/14 [08: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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