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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화제 국제경쟁작 대상에 <성스러운 가족>
연출과 연기가 균형이룬 수작 평가, 신인감독상엔 남선호 감독 차지
 
임순혜   기사입력  2006/09/19 [02:59]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제7회 서울영화제가 9월 17일 오후7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제7회 서울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과 더불어 Mobile & DMB Fest 2006, 서울넷 페스티벌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국제경쟁작 세네피아 대상(SeNefia Grand Prix)은 세바스찬 캄포드(칠레) 감독의 <성스러운 가족>이, 심사위원 특별상은 에른스트 홀저(독일) 감독의 < 불타는 집>이 선정되었다.
 
▲ 서울영화제 폐막식은 김범수 아나운서의 사회와 조응주 통역으로 진행됐다.     © 임순혜

국제경쟁작 심사위원장인 김홍준 감독은 "3명의 심사위원이 12편의 디지털작품과 필름 경쟁작을 심사하였는데, 서울영화제 외연을 높이려는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 영화의 우열을 가리기보다 영화제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지금까지의 경쟁부문을 살리는 쪽으로 새로운 재능을 격려하는 뜻에서 대상을 선정하였다. <성스러운 가족>은 연출과 연기가 균형을 이룬 수작으로 평가받았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여지로 남겨둔 영화라는 점에서 선정하였고, 심사위원 특별상(Jury’s Special Award), <불타는 집>은 새로움은 떨어지나 대중과의 소통을 자기만의 색깔로 만든 영화이기에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장편영화를 만든 국내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경쟁 부문 '퍼스트 컷(First Cut)'의 신인감독상(First Cut Award)은 남선호 감독의 <모두들 괜찮아요?>가 선정되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DMB영화제, Mobile & DMB Fest 2006의 경쟁부문 '모바일 익스프레스(Mobile Express)'의 세네프 모바일 대상(SeNef Mobile Grand Prix)은 패트릭 르비즈(미국) 감독의 <당신과 나 사이에>가 선정되었다. 허남훈 감독의 <라, 디, 다 (la, di, da)>와 니콜레이 벨로프(러시아) 감독의 <현금 인출기>가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Prize of Jury)을, 독일의 스테판 벳츠, 마기드 호프, 플로리안 빗첼 감독의 <안티오크의 쇠락>이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 <모두들 괜찮아요?>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남선호 감독이 수상 소김을 말하고 있다.     © 임순혜

이날 시상식이 진행된 후 서울넷페스티벌 국제경쟁 베스트 시네마포넷상 수상작 <머리없는 선원>과 Mobile & DMB Fest 세네프 모바일대상 수상작 <당신과 나 사이에>, 제7회 서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수상작 <성스러운 가족>이 상영되었다.

Mobile & DMB Fest 2006는 오는 9월 30일까지 TU미디어 채널블루, 한국 DMB 1 to 1, KTF Filmm에서 상영되며, 서울영화제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도 수상작을 비롯한 경쟁부문 작품 20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 '세네프영화제'에서 '서울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한 제7회 서울영화제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HD 영화상영을 하였다. 창의적이고 독특한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은 영화의 상상력을 마음껏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제7회 서울영화제는 개막작 <기후>를 비롯 <마리아> 등 거장 감독의 최신작들과 테라야마 슈지 회고전 등 개성이 강한 아시아 영화 등을 중심으로 상영해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 특히, 일본 괴담영화 상영과 거장들의 첫 번째 장편영화를 상영한 심야상영은 좌석을 가득 메우는 등 관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 대상을 받은 영화 <성스러운 가족>의 한장면     © 임순혜
▲ 폐막 리셉션에서 박안 집행위원장과 해외 게스트들과의 환담이 이루어졌다.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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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9/19 [02: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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