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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洪 추가 폭로 없이 "박근혜처럼 쫓겨나"
27일 토크콘서트 개최해 "쥐고 있는 것 있지만 당 사랑해서 참아"
 
강혜인   기사입력  2017/12/29 [01:35]

 자유한국당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비유하며 "나도 제2의 박 전 대통령처럼 (당에서) 쫓겨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날 홍준표 대표가 여성비하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던 류 전 최고위원은 추가 폭로 가능성을 예고했었지만 별다른 폭로는 없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북 콘서트를 갖고 "당 윤리위원회에는 실날같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출당되던 날 홍 대표에게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못 막아서 죄송하다. 나는 웃으면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때 (당에) 기탁금을 3천만 원 냈었고 이번 달 당비는 70만원을 냈는데, 기탁금 3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할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이 지난 7.3 전당대회에 출마하고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 '적반하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의 박해를 받았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당직을 맡고 있던 한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전당대회 출마 당시 나에게 전화를 해 '지금 거기가 네가 나갈 데가 맞냐'는 식으로 말했다. 또 당사에 있는 적반하장 방을 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한국당 당원이 아니다. 당원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는 무서운 것"이라며 "먹던 우물에 침 뱉지 말라고들 하지만 잘되기 위해 나쁜 부분을 지적해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류여해-정준길 '대한민국의 희망, RYU-WAY' 출판기념회 및 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홍 대표에 대한 추가 폭로를 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했다. 그는 "폭탄을 터뜨려야 할까, 아침에 갈등한다"며 "그걸 터뜨리면 보수 우파의 집이 무너질 것 같아서 가슴을 꽉 부여잡고 참는다"고 말했다.

이날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과 함께 기자회견 등을 하다가 당 윤리위에서 '경고' 징계를 받은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출판기념회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제되던 당시 들고왔던 '라이언' 인형을 이 날도 들고왔다. 또 대형 사이즈의 라이언 인형도 등장했다.

정 당협위원장과 류 전 최고위원은 토크콘서트의 후반부에서는 "라이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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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29 [01: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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