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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살기 친여반노가 나라 망쳐, 상생의 정치해야
극단적 대립 관계...사회의 惡.
 
박종호   기사입력  2004/04/12 [23:56]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다.

한 쪽에선 정의가 이런 거라며 구 시대는 모두 불편하고 버려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선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고 어지러워만 하고 있다.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면 결국은 같은 정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당이 귀신을 쫓으려 또 다른 귀신을 불러들이는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 대한민국은 있지도 않은 '영웅'을 만들고 있고, 존재하지도 않는 정의를 마치 '나' 라는 존재가 그 정의의 끝인 줄 부풀기기에 그지없다.

말 한 마디,  하나의 손 발짓에 못 배우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은 오늘은 울었다가 내일은 웃고, 그리고는 그 다음엔 또다시 통곡을 해야하는 어지러움이 반복되기도 한다.

거리엔 먹을 것이 없어서 빈 손으로 출 .퇴근 해야하는 가짜 직장인들을 이제 우리 곁에서 발견하기란 너무 쉬워졌고, 물건은 넘쳐나도 내일이 불안한 서민들은 주머니에서 돈 꺼내는 방법조차 잊고 산지 오래 되었다.

'어떤 놈이 되던 다 똑같지....다들 그리 말하다가도 그놈의 의원 뺏지만 달았다 하면 국민은 언제 있었느냐고 외면하는 거 ....우리 그런 거 한 두번 당하고 사나?'

그러면서도 국민들은 또 한번 그들의 저울질에 놓이고 있고, 그런 상처를 안은 국민은 무능한  정부에 이용당하고,,,, 몇 백억씩 갈취하는 도둑 정당에 놀림감이 되고 있다.

이런 시국을 현 대통령은 알고 있는 지...'개혁'을 꾸준히 외쳐대고는 있지만 어디 한 군데 제대로 고쳐진 곳은 서민들이 보기엔 하나도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경제라는 이유를 앞세워 유신을 택했던 박통 시절이나,  개혁을 앞세워 국민들을 선동하여 열린우리당을 외치는 노통이나,  뒷짐진 채 한 발자욱 뒤에서 바라보면 다 똑같은 정치를 하고 있고 같은 말을 하고 있으니,이래저래 예전이나 지금이나 당하고 속고 사는 것은 국민들이라.....

내가 낸 세금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찌보면 그 혜택이 다 날아가 버린 것만 같을 때가 너무 많고,  차라리 그 돈...... 지나는 걸인에게나 적선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또 그러지 못하고 날아오는 세금 청구서를 가지고 은행문을 나서는 것은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제 우리가 이렇게도 어려웁게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이어가고 있지만,  혹  이러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칫 산 꼭대기에서 빈 노만 젓고 있지나 않을런지 사뭇 걱정이 된다.

親與, 親盧가 아니면 보수주의, 반 개혁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親盧,親與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급진 세력,아마츄어적이고 독단적 세력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지.......아니 사실 그 보다는 이 나라 이땅에 親與도 親野도 아닌 제 3세력이 분명히 더 많음에도 (사실 그래야 하고)그 세력들조차 알 수 없고 근본조차 불분명한 희한한 문화에 섞여 버려 총선 한번 치르는데 더 많은 수고를 해야하는 경제력 낭비의 심각성까지 초래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쪽에서 바라보면 우리 시대 문화 라는 탈출구가 얼마나 부족 했으면 무슨 일 하나만 생기더라도 우르르~~~몰려 나가서 반대가 됐건 찬성이 됐건 모여야 해결이 난다는 식으로 목소리를 낼까?그민 큼 우리의 문화는 다른 탈 출구가 없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 보기도 한다. 만약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고,대통령이 무슨 필요가 있을 까?

물론 , 그 집합문화라는 것이 나쁘다고만 할 수 는 없지만 소위 냄비 근성 강한 우리 민족을 바라보노라면 금방 잊을 그 사실에 당장 많은 생각을 해 보지도 않고 남의 바지 가랑이를 부여 잡고 같이 동참하려고만 한다는 것은 참으로 해괴한 우리들의 문화결핍작용이 아닐 까 싶다.

정치는 相生이다.

서로 같이 더불어 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도 이 뜻과 같이 더불어 같이 사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라고 말을 한다.

(국가의 이상이 또한 그것이고......)

그런 이상을 설정해 놓고 꾸며 가는 마당에 우리들은 요즘 너무 살벌한 세상을 살아간다.

이 모습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되는 현상이다.

총선이 3일 남은 현 시점에서 바라볼때, 얼마 전 대통령은 이제 총선이 지나가면 상생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을 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취임 하면서부터 해 왔던 약속인만큼 국민은 기대가 사뭇 컸었다.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정책을 발목 잡을 수 있다는 (사실 몇 가지 잡은 것도 같음)그 이유로 일을 할 수가 없겠다느니, 그러니 자신과 생각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치 했으면 좋겠다는니...하는 식의 해석과 정치 논리는 대통령으로써 국민에게 밉보일수 밖에 없는 단서를 제공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는 친노 ,반노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자칫 망할수 있는 단계에까지 만들어 놓고 말았다.

총선이 빨리 지나가야 할 것 같다.

결론 없는 정의 라는 것도 ,  존재조차 확인 되지 않은 '영웅' 만들기도 우리 사회는 이제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헌재에 의한 결정도 빨리 해결이 되어 정돈된 모습으로 상생의 정치를 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풀어 나갔으면 한다.

이 과정에서,  노파심에서 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헌재의 어떠한 결정이 나더라도 양 진영은 이를 겸허하게 수용할 줄 알아야 함은 물론이요, 그로인해 다른 또 어지러운 세력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공권력은 준비를 잘 해 놔야 할 것으로 안다.

親盧,反盧=國家自亡이라는 공식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물음표로만 남았으면 좋겠다.

* <주장과 논쟁>란은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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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12 [23: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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