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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리당 187 한나라 45 민주 4석 예측
조선의 '대여견제론' 또는 관계회복 신호 해석 분분, 한나라당 반등세로
 
손봉석   기사입력  2004/03/31 [18:59]

<조선일보>가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87 석의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총선 예상결과'를 내놔 한나라당과의 공조에 의한 '대여견제론'을 퍼뜨리기 위한 전략인지 아니면 '대세'를 읽고 여권과의 관계회복을 노리는 보도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은 한국갤럽과 30일 전국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총선에서 지지할 후보의 소속정당은 열린우리당 42.4%, 한나라당 18.4%, 민주노동당 5%, 민주당 4.1% 등이라고 밝혔다.

조선은 탄핵 직후인 지난 17일 갤럽조사에서는 열린우리당 46.8%, 한나라당 15.8%, 민주당 6.8%, 민주노동당 4.4% 등이었고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층’은 27.7%로 17일 갤럽조사의 23.6%에 비해 다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조선에 따르면 서울의 48개 선거구 중에서 접전예상 지역 20곳의 유권자 500명 이상씩을 선정해 30일 실시한 전화조사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8곳, 한나라당 후보가 1곳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11곳에서는 오차범위 내의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갤럽이 지난주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조사한 접전 예상지역 114곳의 종합적인 판세는 열린우리당이 50곳, 한나라당이 8곳, 민주노동당이 2곳, 자민련이 1곳에서 각각 우세였고, 나머지 53곳에선 열린우리당 후보가 각각 한나라 43명, 민주 8명, 자민련 2명의 후보와 경합 중이라고 조선일보는 분석했다. 

조선은 갤럽이 조사하지 않은 열린우리당 강세 예상지역 129곳에 대한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열린우리당이 100곳 우세, 한나라당 6곳 우세, 국민통합21은 1곳 우세였고, 나머지 22곳은 경합상태였다고 분석했다. 

조선은 한국갤럽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 급등했던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고공 행진에 일단 제동이 걸린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표 선출 이후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는 이번 전국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 열린우리당(42.4%)과 한나라당(18.4%)의 지지율 차이는 24%포인트로 탄핵 직후인 지난 17일 갤럽조사의 31%포인트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조선은 또,  민노당(5%)은 민주당(4.1%)에 비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갤럽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특히, 각종 여론조사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150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으며, 한나라당이 14곳, 민노당이 2곳, 자민련과 국민통합21이 각각 1곳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 후  나머지 75곳은 경합중인데, 대상 후보는 열린우리당 73명, 한나라당 62명, 민주당 9명, 자민련 3명, 기타 3명 등이라고 밝혔다. 

조선은 각당이 우세지역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합지역에서 절반 가량만 이길 경우 각당별 예상 의석수를  열린우리당 187.5석, 한나라당 45석, 민주당 4.5석, 자민련 2.5석, 민노당 2석, 기타 1.5석 등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은 "야당이 경합지역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한나라당 76석, 민주 9석, 자민련 4석, 민노당 2석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열린우리당의 거대여당화를 기정사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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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3/31 [18: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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