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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지율 53.8% 급상승,1위 고수
탄핵정국 우리당 지지도 상승, 민주노동당, 민주당 제치고 3위
 
손봉석   기사입력  2004/03/15 [19:32]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15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야3당의 지지율은 합친것 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것으로 나타났다.

MBC조사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을 두배이상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 여론조사의 정당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은 53.8%,  한나라당은 15.7%, 민주당은 4.4%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응답한 부동층은 21,2%였다.

이런 열린우리당의 높은 지지도는 그동안 쌓여온 여론지지도에 탄핵정국으로 인한 '동정표'까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당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42.3%로 한나라당(34.2%)을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점도 인상적이다. 이 지역에서 우리당 지지도는 52.6%를 나타냈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15.8%에 머물렀다. 

한편 대통령탄핵으로 인한 국정혼란에 대해서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68%로 '혼란이 올 것' 이라는 30.2%보다 두배이상 높았다.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여론은 18.5% 였으나 '헌법재판소가 기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74.1%에 달했다.

국정혼란을 우려하지 않는 상태에서 70%가 넘는 국민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본 것은 국민들이 이번 야당의 대통령탄핵을 부당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야당의 탄핵에 대한 헌재의 결론이 총선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은 65.4%로 총선이후에 내려야 한다는 29.6%를 앞섰다.

SBS는 이번 조사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95%신뢰수준에 오차는 3.1%라고 밝혔다.   

한편,  MBC가 14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20세 이상 유권자 2천25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열린우리당,14.8%가 한나라당, 5.8%가 민주노동당, 5.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탄핵 이전인 지난 2월24일 MBC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25.8%)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는 5%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특히 여론조사 최초로 민주당은 민주노동당보다 지지율이 낮아졌다.

권역별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도 전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열린우리당 47.1%, 한나라당 15.0%, 민주당 5.0%, 충청권에서는 열린우리당 49.2%, 한나라당 9.1%, 민주당 3.9%, 경남권에서는 열린우리당 33.7%, 한나라당 24.0%, 민주당 2.7%의 분포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경북과 호남에서도 우세를 보여 경북권에서는 열린우리당 31.6%, 한나라당 20.4%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호남권에서는 열린우리당 56.6%, 민주당 15.5%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4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번 총선에서 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정당으로는 45.2%가 열린우리당을 꼽아, 한나라당 1당 예상자(25.4%)를 크게 앞섰다.

제2당에 대한 예상에서는 한나라당이 29.6%로 높았다.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는 응답자 77.4%가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60.9%로 우세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59.8%로 우세해 탄핵안 가결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한나라당 지지층보다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더욱 거세게 일고 있음을 반증해했다.

야당이 제기한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과 측근비리, 경제파탄 등이 "탄핵사유가 된다"(23.1%)는 의견보다 "탄핵사유가 안된다"(66.5%)는 의견이 더욱 많았고, 이번 탄핵 사태의 책임이 "노대통령 자신" (26.1%)에게 있다는 의견보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51.1%) 등 야당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판에 대해서는 "중대 사안이므로 총선 이전에 해야한다" (60.8%)는 의견이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총선 이후에 해야 한다는 의견(32.5%)보다 높게 나타나, 유권자들이 신속한 판단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선결과와 재신임을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안정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라는 긍정적 견해(43.9%)가 "총선용 전략"(39.0%)이라는 부정적 견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KBS조사에서는 전국지지율에서 열린우리당은 39.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16.4%, 민주당 5.9%, 민주노동당2.0%, 자민련 0.2%의 지지율을 보였고 무응답도 35%에 달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열린우리당이 39.1%, 한나라당이 15.9% 민주당이 6%의 지지를 받았다.

중부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 50.5%, 한나라당 6.8% 민주당 4.9%, 자민련이 1.9%의 지지를 얻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SBS조사와 달리 38.2%ㅢ 지지를 받은 한나라당이 23.6%의 지지를 받은 열린우리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이 36.1%의 지지를 얻어 21.1%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을 10%이상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이번 조사가 15일에 실시됐고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급상승이 다소 거품은 있으나 이제까지 다져온 지지율 상승에 탄핵이라는 변수가 더 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결과가 한달을 남긴 총선전에 돌발변수에 의해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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