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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선택으로 의회권력을 되찾아야 한다
 
정두석   기사입력  2004/01/28 [13:32]

 참여정부가 탄생한지도 한달만 있으면 일년이 다 되어간다. 난 지금도 그날의 감격을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는다. 참여정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 그가 누구인가. 사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바위에 머리를 쳐박았던 사람아닌가. 그 빈 공터에서 울음을 참아가며 외치던 광야의 선지자 아니던가.. 조선일보가 김대중대통령을 물어뜯을 때 조선일보와 맞짱뜬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노무현아닌가?  하지만 대통령취임 후 천인공노할 특검(필자는 그 일로 인하여 노사모 탈퇴)을 받아들이고, 50년전통의 민주당을 쑥대밭을 만들었던 사람이 또한 노무현아닌가?

대선전에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로, 민주당에 대한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적 접촉점을 가지고 있는 친민주당그룹(대다수의 호남사람, 한이 있는사람), 둘째로 김대중대통령에 대해서는 별로이지만 노무현대통령의 개혁적이미지에 매력을 가지고 노무현만 보이면 가슴이 벌렁거리는 친노무현그룹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양그룹의 분류는 정도의 차이이다. 여기서 친민주당그룹에 가까운 사람은 지금의 민주당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을 테고, 친노무현그룹에 가까운 사람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현 상황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의 전략적 제휴는 묘연해 보인다. 하지만 적어도 국민들에게 총질해대던 놈들이거나 그 들에게 돈받아서 정치한 놈들이거나, 그들의 악세사리 노릇을 했던 자들이 국회를 장악하게 놓아두어서는 안된다..

유일한 대안은 대선때 노무현을 지지했던 친민주당그룹과 친노무현그룹이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두 당의 지역구의 후보 중 더 유력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 물론 김원웅까지는 표를 몰아주어야 하겠지만, 대선 후에 양지를 찾아온 철새들은 제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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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28 [13:3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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