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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위원장 "고립된 투쟁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할 것"
2023년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2/28 [18:11]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통해 "민생은 뒷전이고 압수수색과 노조 때리기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8일 오후 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최악의 물가 폭탄과 에너지 대란, 일자리 문제부터 지역 소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일촉 즉발의 남북관계까지 한국사회공동체의 미래는 암울한 전망만 가득 차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압수수색과 노조 때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 지지율 상승으로 흐뭇해할 수는 있겠으나, 민생을 외면한 모든 정권은 결국 파국적 상황을 피할 수 없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며 "노동운동 앞에 펼쳐진 현실은 더욱 비상한 각오와 결사적인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외치던 윤석열 정부는 노동의 자유와 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동운동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동착취 근로시간 개악시도에 이어, 차별적 임금체계 도입, 노조회계에 대한 정부 통제 시도, 정당한 국고지원에 대한 악의적 공격까지, 역대 보수정권이 시도했던 모든 공격수단을 모조리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역대 보수정권이 하나같이 노동운동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그 정부들은 국민과 역사의 심판대위에서 비참한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노총은 오늘 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윤석열 정권에 맞서 조합원의 권리와 노동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담대한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전 조직적인 상시적 투쟁기구를 설치하고, 일상적 투쟁체제를 유지하면서 질기면서 굳건한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시민사회와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대중적인 투쟁전선을 구축하고, 노총의 고립된 투쟁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노총은 사회적대화의 핵심주체인 만큼 당당하게 대화를 주장할 것이고, 절차적 민주성을 요구할 것"이라며 "정부가 사회적대화의 주체인 한국노총의 위상을 부정하고 적대시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조할 권리 보장 및 노동기본권 강화 위한 노조법 제2조 제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최저임금 현실화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공적연금 일방 개악 저지와 공공부문 민영화 및 구조조정 저지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과 온전한 노동3권 보장 ▲공무직위원회 상설화와 공무직에 대한 차별 철폐 등을 위해 강력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한국노총 2023년 5대 추진사업으로 ▲장시간 노동착취-임금체계 개악 저지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 고용 안정 쟁취 ▲공공부문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사회공공성강화(공적연금 개악 저지 및 노후 빈곤 해소) ▲노동자 생명-건강권 보호(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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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28 [18: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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