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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노총 위원장 "정부, 노동정책 우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만나 우려 전달
 
김철관   기사입력  2022/10/10 [00:55]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노총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7층 위원장실에서 김문수 경사노 위위원장과의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님께서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며 "한국노총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정부가 경사노위를 일방적인 정책관철의 하위도구로 전락시킨다면 특단의 선택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치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아스팔트 김문수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다"며 "이제, 새로운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님의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과의 간담회 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님의 한국노총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위기의 기나긴 터널을 갓 지난 시점에 다시금 경제위기의 신호가 강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와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물가 폭등으로 노동자‧서민의 삶은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더욱더 갈등의 중재자, 대타협의 거멀못으로서 자기 위상을 높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은 지난 1998년 IMF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시작된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재편될 때까지 사회적 대화의 주체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지만, 도도한 사회적 대화의 역사에 함께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교훈은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의 자기 역할에 충실할 때 역사적 성과를 남겼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사노위 대표자의 핵심적 역할은 개인의 주의‧주장을 표출하는게 아니라, 갈등 당사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합리적 타협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님께서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정부가 경사노위를 일방적인 정책관철의 하위도구로 전락시킨다면 특단의 선택 또한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치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아스팔트 김문수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님의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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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10 [00:5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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