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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강동, 강동의 명성 되찾는 역할하겠다"
[총선 현장] 서울 강동을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 "강동 잘살게 하겠다" 포부
 
김철관   기사입력  2016/04/07 [10:58]
▲ 서울 강동을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     © 인기협


강남벨트 중 유일하게 서울 강동을 지역구는 역대로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19대 지역구 의원인 심재권 더민주당 후보의 텃밭에 40대 젊은 후보에다, 19대 국회 비례대표인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강동구 5호선 강동역 주변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일원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영 의원(40)은 30대 중반에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으로 영입돼 화제가 된 인물이었다. 그가 일하던 세계경제 연구의 메카인 국제기구 다보스포럼에서의 일들을 먼저 자연스레 꺼냈다. 

“19대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국제기구인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일을 했다. 그 과정 속에서 항상 가지고 있던 질문들이 있었다. 그 곳에 있다 보면 정치인, 기업가, NGO, 학계 등 유명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다 모이다 보니 각 나라의 특색들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여기서 항상 생각했던 질문들이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가 왜 생기는 것일까 였다’ 특히 당시 다보스포럼에서는 대한민국 같은 곳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세계 몇 안 되는 잘사는 나라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어 이재영 후보는 “정치가 살아 있으면 나라가 살고 정치가 죽으면 나라는 죽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바로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들어온 이유이기도 했다는 것이었다. 

“다보스포럼에서 일할 때 ‘잘살게 된 나라는 이유가 뭘까, 그리고 못 사는 나라는 이유가 뭘까’에 대한 고민이 풀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된 공식이 있었다. 모든 나라가 문화, 역사, 환경도 틀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는 같았다. 바로 ‘정치가 살아 있으면 그 나라는 살고, 정치가 죽으면 그 나라는 죽는다는 것’이었다. 과거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면서 잘 사는 나라였던 아르헨티나도 정치가 죽으니 못사는 나라가 됐다. 정치를 바라보는 눈이 ‘정치가 살아 있어야 만이 나라가 발전을 하고 국민의 삶을 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추천이 들어 왔다. 30대 중반 젊은 글로벌경제전문가, 국제통이라고 호출을 받았을 때 흔쾌히 허락했다.” 

이 후보에게 비례 대표에서 지역구를 갖고 첫 선거를 치르게 된 감회에 대해 물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에서 지역구로 나가 선거를 치르게 되니 너무 큰 온도차를 느끼고 있다. 비례대표는 전문성을 가지고 국회에 들어오고 정책이라는 무게를 가지고 나라에 기여를 한다. 
그런데 지역구는 비례대표와는 굉장히 차이가 있었다. 바닥 민심을 느껴야 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유권자를 만나면서 한 표 한 표를 모으면서 호소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 저를 겸허하게 만드는 과정인 것 같다. 인생을 다시 배우는 것 같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프리미엄이 있다. 지역구 의원은 밑바닥에 활동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지역의원으로 나간다는 것은 초심을 갖고 바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여당의 험지인 강동을이란 지역구를 일찍 받아 2년여 활동을 해보니 정치란 민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 서울 강동을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     © 인기협


그는 “과거 1000가구가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천호’라는 강동의 옛 명성을 되찾는 역할을 하고 싶은 게 꿈”이라고 전했다.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벨트 중에서 강동을 만이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강동을이 강남벨트 중 가장 낙후된 곳이기 때문에 이를 복원하려 출마했다. 지역발전 등 경제적 주민들의 삶의 척도를 보더라도 강남벨트에 있는 다른 지역 보다 처진다. 강동의 효자가 되겠다고 강조한 것은 강동을 이라는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워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미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비옥하고 터가 좋아 1000가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해 ‘천호(동)’였다. 이 지역의 옛 명성을 되찾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날 이재영 후보는 천호동 성내동 둔촌동 등 서울 강동을 지역의 발전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동을은 천호동 성내동 둔촌동인데, 천호동은 강동의 경제 중심지로 만들고 싶고, 강동구청이 있는 성내동은 행정 중심지인 행정타운으로 만들고 싶다. 둔촌동은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주거와 문화의 중심지로 바꾸고 싶다. 선거 홍보물을 보면 타 후보와 차별화 해 그림으로서 과거가 아닌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케치프레이즈가 ‘힘 있는 강동, 따뜻한 혁신’이다. ‘힘 있는 강동’은 재선이 되면 집권 여당으로서 힘 있는 여권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강동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제반 일들을 처리해 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뜻한 혁신’은 소외계층들을 무시하거나 그분들이 외면당하는 과거식 개발이 아니고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혁신을 하고 싶다는 얘기다.” 

▲ 서울 강동을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     © 인기협


선거 운동을 하면서 느낀 유권자들의 바람은 ‘강동을 잘살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강동을 유권자들이 경제를 일으켜 강동을 잘살게 해달라고 한다. 경제활동이 활성화 되려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유치이다. 이런 기업들이 들어오면 그에 따른 기업의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 그래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유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경험을 살려 국제기구 유치도 혼혈을 쏟고 싶다.” 

여론조사에서 야당 텃밭인 상대후보와 오차범위에서 박빙으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라고 일축했다. 

“강동을은 역대 선거에서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그런데 요즘 여론조사 등을 보면 유권자들의 변화가 감지된다.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가 있다. 바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주민의 염원이 담긴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개의치 않고 지역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2년 전에 이곳 지역구로 올 때 각오를 했다. 지난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을 받았다. 서울에서 처음 비례대표를 받았다. 비례대표가 지역당협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센세이션한 것이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당에서 봤을 때 험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에서 충분히 그런 것을 고려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험지로 가서 경쟁할 수 있게 미리 보내 시간을 주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영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정무위이나 교문위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대 국회에서는 기재위, 미방위, 정무위 등 3개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정무위를 계속해 볼 생각이 있다. 둔촌동 등 교육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교문위 활동도 하고 싶다. 특히 첫 아이가 태어난 지 33개월 됐는데, 교육 쪽에서 만큼은 진짜 관심이 많아 교문위도 생각하고 있다.” 

이재영 후보에게 당선되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뭐냐고 물었다. 

“공약을 잘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선되면 엄청 바쁠 것 같다. 4월 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예산 편성에 들어간다. 20대 시작이 6월인데, 이 때쯤이면 예산과 관련된 큰 그림이 다 그려진다. 국회통과는 11월이나 12월에 한다 치더라도, 국회 들어가자마자 공약과 관련 예산을 위해 바쁘게 뛰어야 한다. 지역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세계적 인적 네트워크다. 지난 4년간 꾸준히 연락하고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어차피 우리나라는 경제, 안보 등 해외와 교류를 활발히 해 먹고 살아야 할 나라이니,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역할이 주어지면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 5일 오후 서울 강동을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 부부가 서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인기협

 

마지막으로 그는 “저를 뽑아 주면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젊고 깨끗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 정직하게 살아왔다. 강동이란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효자가 되겠다. 최소한 저를 인해서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은 하지 않겠다. 한분 한분의 지지와 그 분들의 사랑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너무나 큰 교훈을 얻었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이재영 후보는 미국조지타운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했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국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해,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서울시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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