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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황춘자가 만들어가는 용산의 미래를 보라
[책동네] 황춘자 예비후보가 낸 '직장맘 용산도전기 황춘자' 눈길
 
김철관   기사입력  2015/12/22 [23:28]
▲ 표지     © 인기협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공기업 임원에 올랐던 한 여성이 총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냈던 책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 서울메트로 전 임원을 지냈던 황춘자 도시컨텐츠연구소 대표가 오는 2016년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 용산 도전의 기치를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직장맘 용산도전기 황춘자>(블루프린트 2016년 12월)라는 책을 내 그동안의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열정을 표현했다. 

휴전둥이로 태어나 10남매 중 여섯 번째였던 그는 평범한 삶을 동경할 정도로 척박했던 유년기를 보냈다. 가난 때문에 군대를 지원해 육군 여군하사관, 장교 등을 거쳐 서울메트로 임원(경영혁신본부장)에 올랐다. 현재 서울 용산 예비후보로 등록해 3선 진영 새누리당의원에게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책을 통해 어린 시절, 군대 시절, 서울메트로 근무시절, 결혼과 가정, 용산의 삶, 지난 용산구청장 선거 고배 등을 차분하고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세 살이나 적은 연하 중학교 동창생과 결혼하게 된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서른다섯 살, 당시로서는 매우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중학교 동창이고 나보다 세 살이나 어린 그 아이가 남편이 되었다. 아주 오래 전에 처음 만났고, 긴 시간 동안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늦은 나이에 다시 만나 결혼한 우리 두 사람. 길었던 시간만큼 둘의 만남은 깊었던 것이 아니다. 중학교 2학년 때에 처음 만난 우리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네 번의 인연을 만들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결혼이란 같은 사람을 찾아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하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변한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의 육아는 26년 전과 비교해 별로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워킹맘이 가장 무서운 것은 죄책감이라고 밝히고 있다. 

“직장에서 ‘죄송해요’ 아이에게는 ‘미안해’를 반복하는 천덕꾸러기 워킹맘이 아닌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진정한 워킹맘 시대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본문 중에서- 

지난해 6월 용산 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시면서 힘들었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다시 한번 용산 구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피력하고 있다. 

“막상 현장에서 선거를 치르고 나서 정리를 해보니 선거일 50여일 남겨 놓고 중앙당 전략 공천을 받고 내려온 것은 낙하산이고, 외지인으로 받아드려졌다.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출마를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6.4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용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다시한번 깊은 조망해 보았다. 그러면서 용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남녀노소 구민들의 이야기를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분문 중에서- 

저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도심권 개발 활성화, 용산 개발의 철도 시설 선진화, 용산 주거환경 개선, 이태원 관광 특구와 용산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나름대로 대안을 피력하고 있다. 

저자 황춘자는 지난 15일 새누리당 용산 총선 예비후도 등록을 마치고, 용산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이제 변화를 갈망하는 용산 구민들의 선봉에 서게 됐다”며 “용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탄생에 산파역할을 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용산의 3선 진영 새누리당 의원과 예비경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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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2/22 [23: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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