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 민주통합당 이철기 예비후보가 인천 경선지역 5선거구 중 ‘부평갑’이 ‘연수구’로 변경됐다는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철기 예비후보는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일 민주통합당 중앙당과 통합진보당 중앙당 양당 대표가 서명한 야권연대 합의안은 전혀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인천 연수구는 통합진보당 이혁재 후보가 용퇴해 민주통합당 이철기 예비후보가 야권단일후보”라고 강조했다.
11일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보도자료을 보면 인천 경선지역 5개 선거구 중 '부평갑'을 '연수구'로 바꾸는 내용을 양당의 중앙당에 보고, 승인을 거쳤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철기 후보는 통합진보당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중앙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발표된 인천시당의 입장이라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에서도 제대로 논의조차 한 적이 없었다"면서 "본인은 물론 홍성복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공동 위원장과 강선구 사무처장 조차도 논의에서 완전 배제됐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문병호 민주통합당 시당위원장이 독단으로 처리해 마치 중앙당이 지역 내 모든 합의 절차를 거친 것처럼 왜곡해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중앙당 야권연대 협상 관계자는 12일 양당 협상대표 간 협상 당시 인천 연수구는 통합진보당 후보를 용퇴시키고 이철기 후보를 야권연대 후보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기 후보측은 “민주통합당 인천시당과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이 야권연대 정신과 합의를 훼손하고, 무시한 행태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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