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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여전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MB "박근혜 만나겠다" vs 朴 "총리직 안 맡는다"
 
안성용   기사입력  2010/07/17 [20:21]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단번에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언제든지 만나 국정현안을 얘기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시그널은 부정적으로 되돌아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대표와 조찬회동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언제든지 좋다. 만나서 여러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얘기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 대통령이 실무진과 조정해 박 전 대표측과 교섭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시점에 대해 "정무수석실에서 조정해 7.28 재보선 이전이든 이후이든 적절하게 조율되면 같이 회동해서 서로 협력하는 일에 대해 기탄없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16일 안상수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를 먼저 만났으나 '원했던 선물'은 받지 못했다.

안 대표가 박 전 대표에게 7.14 전당대회 이전부터 주창해온 '박근혜 총리론'를 제기했지만 싸늘한 대답이 돌아온 것. 박근혜 전 대표는 안상수 대표 면전에서 "나는 총리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안상수 대표도 이같은 대화 내용을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의 필요성 자체까지는 부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회동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기는 하겠지만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거나 나아가 총리직을 맡을 의향은 없다는 생각을 박 전 대표가 안상수 대표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따라서, 친이계 주류 일각에서 일고 있는 7.28 재보선에서의 박근혜 전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도 현재로서는 난망해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아직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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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7/17 [20: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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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생각 2010/07/23 [11:24] 수정 | 삭제
  • mb가 당초 약속한 대로 gh를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면 된다.
    gh를 인정, 예우하고 자주 만나 대소사를 논의하면서 국정을 이끌면
    전혀 문제가 없다.
    망해가는 당을 살린게 누구인가?
    당대표 시절, 공정한 인사, 공천으로 지금처럼 계파도, 당내 잡음도 없었다.
    지금처럼 대리인 또는 언론을 앞세워 총리니, 당대표니 하면서 떠벌리면
    진정성만 더욱 의심 받게 된다.
    솔직하게 만나 상대를 인정하고 예우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오바마가 했던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