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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세종시 수정 추진한 사람, 다 물러나야"
"여당은 자만하고 사소한 이익 챙기느라 분열"
 
강인영   기사입력  2010/06/04 [15:52]
'미스터 쓴소리'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4일 지방선거 결과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대하는 국민적 인식이 확인됐다며 국무총리 등이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선거 참패 원인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정운영방향이나 방식에 문제가 컸다"며 "선거 기간 중에 천안함 사태가 너무 선거용으로 과용됐다는 인상을 주고 야당들은 새 결집을 이뤄냈지만 여당은 자만하고 사소한 이익을 챙기느라 분열이 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근본적으로 주인은 국민이라는 인식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처리하거나, 4대강을 무조건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세종시 수정안이 절대로 안된다는 국민적 인식이 확인됐다는 것"이라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 나왔던 총리 이하 중요한 사람들은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수정안 처리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당론 변경을 통한 처리를 고집한다면 수정안을 거부하는 쪽으로 결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장 청와대 레임덕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미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개별 국회의원 차원에서 공정하고 자유스럽게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4대강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 취지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업 속도와 범위를 조절하고 법에 정한 절차를 제대로 밟도록 정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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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04 [15:5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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