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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산가족, '눈물의 상봉'...사흘간 일정 시작
국군포로 1가족과 납북자 2가족 '특수 이산가족' 이름으로 만나
 
김선경   기사입력  2009/09/27 [01:08]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6일 오후 3시 금강산에서 약 2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우리 측 방문단 97명과 재북 가족 228명은 60여년만에 눈물의 상봉을 했다.
 
이번 상봉 행사에서는 국군포로 1가족과 납북자 2가족이 ‘특수 이산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국군포로 이쾌석(79)씨는 남한의 동생 정호(76)ㆍ정수(69)씨와 만났고 1987년 1월 납북된 동진호 선원 노성호(48)씨가 남측 누나 순호(50)씨를, 진영호(49)씨도 남측 누나 곡순(56)씨와 각각 상봉했다.
 
이번 행사의 최고령자인 정대춘(95)씨는 북한의 막내 아들 완식(68)씨와 손자 명남을 만났다.
 
이날 상봉장에는 유종한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 남북 가족들의 만남을 지켜봤다.
 
단체 상봉 행사가 진행된 이산가족 면회소는 우여곡절끝에 지난해 7월 완공됐지만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빈 건물로 있다가 이번에 처음 사용됐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주최 환영 만찬을 했으며 27일 오전에는 금강산 호텔에서 개별 상봉을 하며 오후에는 온정각 앞뜰에서 야외 상봉을 한다.
 
이어 28일 금강산호텔에서 작별 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재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2차 행사에선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이 남한 가족 449명과 만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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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27 [01:0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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