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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몸살' 시달리는 삼성, 소송가액 3조원 육박
10대 그룹 평균 소송건수 467건, 평균 소송가액 6천억 원
 
변이철   기사입력  2009/08/31 [09:41]
삼성그룹이 피소 또는 제소 등으로 '소송 몸살'에 시달리며 소송가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그룹 소송건수 3천795건, 소송가액 2조8천312억원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18개사)은 6월말 현재 3천795건(피소 2천397건, 제소 1천398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송가액도 2조8천312억원(피소가액 2조5천69억원, 제소가액 3천2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의 이같은 소송 건수와 소송가액은 10대 그룹 전체의 81.26%와 48.52%를 각각 차지하는 것이어서 소송에 투입되는 인력과 비용도 막대한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피소 건수가 많은 것은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를 상대로 한 소액소송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1조6천억 원대(이자 제외)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가액도 크게 불어났다.
 
◈ 10대 그룹 평균 소송건수 467건, 평균 소송가액 5천834억원
 
재판이 진행중인 10대 그룹 86개 계열사의 소송건수는 모두 4천670건(피소 3천19건, 제소 1천651건)으로 집계됐으며 소송가액은 5조8천348억원(피소가액 4조3천882억원, 제소가액 1조4천466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룹당 평균 467건(피소 302건, 제소 165건), 5천834억원(피소가액 4천388억원, 제소가액 1천446억원)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금호타이어는 소송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아예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LG 디스플레이어 등이 특허 침해혐의로 해외 업체와 소송 중인 사건 가운데 소송가액이 미확정된 사건도 제외돼 10대 그룹의 실제 소송건수와 소송가액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 금호아시아나 그룹, 소송건수와 가액 모두 2위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6개사)은 282건(피소 211건, 제소 71건), 1조3천19억원(피소 3천499억원, 제소 9천521억원)의 소송가액을 기록해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진그룹(4개사)은 화물 운송 등의 클레임 소송이 많은 업종 특성 때문에 153건의 피소를 기록했고(제소 0건), 소송가액은 3천221억원에 달했다.
 
소송 건수 기준으로 그 뒤를 롯데그룹(139건, 502억원), LG그룹(114건, 4천193억원), GS그룹(69건, 1찬18억원), SK그룹(53건, 5천63억원), 두산그룹(29건, 2천667억원), 현대자동차그룹(28건, 331억원), 현대중공업그룹(9건, 69억원)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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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31 [09: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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