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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마이너스 5%대 성장…외환위기 이후 최저 기록
4분기 GDP, 3분기에 비해 5.6% 감소
 
김학일   기사입력  2009/01/22 [09:31]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대로 추락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8년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속보)'에 따르면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3분기에 비해 5.6% 감소했다.
 
이는 98년 1분기의 7.8% 감소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며,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1.6%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07년 4분기와 비교해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제상장률은 2.5%로 5%를 보인 2007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98년 마이너스 6.9% 이후 최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생산 측면에서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생산이 큰 폭의 감소로 전환했고,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재화수출도 감소폭이 확대돼 성장률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화 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이 부진해 전기대비 11.9%가 줄어들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4.8%,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해 98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6.1%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전기대비 4 % 감소했다.
 
이처럼 소비와 투자가 모두 부진하니 내수는 전기대비 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률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업종의 감산 등으로 전기대비 12.0%나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증가했으나 건물건설 부진으로 전기 대비 2.9%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금융보험업의 영업부진으로 전분기보다 1.2% 줄었다.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3분기 마이너스 3.1%에 이어 마이너스 2.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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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1/22 [09: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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