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디의 유쾌한 방통천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삼성과 소리바다의 만남, ‘아이팟’ 신화 넘본다
[쇼피디의 방통천하] 애플의 성공신화 모방, 전세계 음악시장 공략 시동
 
고찬수   기사입력  2007/03/09 [22:09]
삼성이 '소리바다'라는 인터넷 P2P업체와 손을 잡았다.
 
소리바다는 한때 유행했던 음악공유 사이트로 미국의 냅스터가 성공을 한 이후에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웠다.

그런데 그 후 음악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부터 음악산업을 붕괴시키고 저작권 개념을 파괴하는 원흉으로 음악공유 사이트들이 지목이 되면서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처음에는 P2P 개념이 단순히 네티즌들이 음악을 공유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직접적인 저작권 침해행위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 공유사이트를 통해 많은 음악이 무료로 유통되어 음악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어서 이제는 저작권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펼쳐 얼마전 쟁점들에 합의를 했다고 발표를 했었다.
 
이런 협상의 타결소식은 그러나 이미 음악공유 사이트보다 요즘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리 큰 관심을 얻지는 못하였다.

또한 음악공유사이트에 대한 저작권의 문제제기 이후에 온라인 음악시장이 휴대폰을 무대로 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공세로  거의 대부분 이들 이통사업자에게로 넘어가 있는 실정이어서 '소리바다'나 '벅스' 등 음악공유사이트들은 이제 지난 유행처럼 보였었다.
 
그런데 삼성이 '소리바다'와 손을 잡으면서 판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그동안 이통사들이 장악을 한 온라인 음악시장은 휴대폰을 매개로 벨소리에서부터 MP3폰까지 큰 시장을 만들어냈다. 인터넷 상에서는 디지탈 음원의 복제가 용이해서 이를 막는 것이 쉽지 않아서 합법적인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웠지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휴대폰망이 가진 인터넷망으로 부터의 폐쇄성과 각 이통사간의 폐쇄성으로 인해 이를 통제하는데 용이했고 음악소비자인 휴대폰 사용자들도 휴대폰 요금을 통한 과금에 크게 저항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휴대폰의 용이성이 음악시장을 만들어내기는 하였지만 각 이통사간의 서로 다른 규격으로 문제가 있어왔으며 음악저작권 소유자들은 이통사들이 너무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버렸다는 비판도 하여왔었다.
 
그런데 이제 삼성이 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삼성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 이통사를 사용하는가에 관계없이 소리바다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쓸 수 있게 되었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각 이통사간의 폐쇄성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삼성의 이런 사업 모델은 이미 미국의 '애플'사에서 실시하여 크게 성공한 예가 있다.

삼성도 이제 세계적인 시장을 소유한 국제적인 휴대폰 회사이다.

전세계의 삼성 휴대폰 소유자에게 인터넷을 이용하여 음악을 팔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을 만들어 내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삼성이 과연 애플처럼 세계적인 음악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애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이팟'이란 MP3플레이어를 팔고 여기에 '아이툰스'라는 온라인 음악마켓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팟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아이툰스에서 사도록 하는 전략으로 하드웨어와 함께 콘텐츠인 음악시장도 장악하였다.
 
삼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휴대폰을 판매하였으며 지금도 큰 마켓쉐어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을 팔수 있는 마켓을 만들어 낸다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03/09 [22:0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