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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일만 골라하는 개신교 목사님들
[류상태의 예수를 찾아] 선교정책 확 바꾸고 더 이상 구걸선교 말아야
 
류상태   기사입력  2006/06/17 [07:48]
우리나라 개신교인이 지난 10년 동안 14만4천명 줄었다는 통계청 발표는 지금까지의 개신교 선교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1960~70년대에 ‘사영리(네가지 영적 원리)’로 대표되는 교리주입식 성경공부와 길거리 전도, 가택탐방 전도 등 무차별적 물량 전도로 수직상승한 한국 교회는 1980년대 중반부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더니 급기야 1990년대에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개신교처럼 선교에 열을 올리지 않은 천주교는 신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무려 74.4%가 늘었다는 통계는, 상당수 개신교인이 천주교회로 이적하였음을 추측하게 한다. 불교도 3.9%라는 적지않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극성스럽게 전도에 열을 올리는 개신교는 신도 수가 줄어들고, 눈에 띄는 전도행위는 거의 하지 않는 천주교는 신도 수가 급증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원인에 대해 개신교 지도자들이 답을 찾아내지 않는 한, 개신교의 앞날은 없다.
 
[더 이상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교리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개신교 침체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저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선명하게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 이상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교리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기독교학교에서의 채플 강제교육 등 제도적인 선교도 한계에 이르렀다. 오로지 내용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는 아직도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공갈협박으로 교인들을 붙들어두려는 목회자들이 있다. 한기총식 보수 목회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바보인가? 당신들 귀에는 교회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온갖 조롱과 비난을 쏟아내며 한국 개신교를 비웃는 우리 사회의 비웃음 소리가 그대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가? 당신들에게 정녕 중요한 것은 교회인가 당신들의 밥그릇인가?
 
당신들 중에는 분명히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전통교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원시교리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교회 영업’을 위해 계속 그 유치한 교리를 붙들고 가르치며 앵무새처럼 떠들어대는 종교장사꾼들이 많다.
 
그러나 분명히 새겨들어라. 지금까지는 당신들이 교리 장사를 통해 교인들을 바보 만든 댓가로 먹고 살았지만, 앞으로는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을 계속 우물 속에 가두어 두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앞으로는 정직한 목회자, 정직한 교회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며, 교리가 아니라 삶으로, 제도가 아니라 내용으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구걸선교 하지 말라. 차라리 고자세를 취하라]
 
아직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미련하고 고집스런 교회지도자들이 많기에, 몇가지 실제적인 방법을 조언해 주고 싶다.
 
당신들 중에는 교우들 위에 군림하며, 고자세를 취하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다.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 어려울테니 계속 고자세를 취해가면서도 교회를 살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천주교회가 하는 것을 잘 보고 배워라. 내실을 기하라. 아무에게나 세례주지 말고 아무나 교회에 등록시키지 말라.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찾아오더라도 돌려보내라. 당신이 시무하는 교회 교우들에게 더 이상 주일성수나 십일조를 강조하지 말라. 그 대신 가정을 잘 돌보며, 부끄러움 없는 남편과 아내로, 존경받는 부모로, 부모님께는 전심을 다해 효도하는 자녀로 살아가도록 단호하게 가르치라.
 
가정에서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집사나 장로가 될 수 없도록 규칙을 개정하라. 부모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예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라. 직장 일에 불성실한 사람도 교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라.
 
교회에 나오는 날을 주일 하루로 못박고, 가능하면 오후 2시까지 모든 순서를 끝내고 집으로 돌려보내라. 오후 3시가 넘어서까지 하는 일 없이 교회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당장 내쫓으라. 또한 그 사람들을 잘 기억해 두라. 그들은 가정을 소홀히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에게는 교회 직분을 맡기지 말라.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주중에도 교회를 기웃거리는 교회중독자들을 단호하게 쫓아 보내라. 대신 주중에는 교회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라. 헬스클럽으로, 젊은이들의 문화공연장으로, 노인들의 쉼터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개방하라. 그러나 그들 앞에서 ‘예수 예’자도 꺼내지 말라. 선교니 전도니 하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고 그냥 봉사만 하라.
 
교인 수 1000명이 넘는 교회 목회자들에게 당부한다. 당신의 자동차를 교우들이 타고 다니는 차종의 평균치보다 한 단계 낮추라. 심방 중에 봉투를 건네는 교우가 있거든 정중히 사양하되, 계속 받으라고 고집을 부리거든 “나 망하는 꼴 보고 싶으냐”고 멱살을 잡고 싸우라. 교우들에게 점심을 얻어먹었으면 다음에는 당신이 사라. 거지처럼 얻어먹고 다니지 말라.
 
[내용을 훼손하는 제도나 형식을 단호히 배격하라]
 
준비된 마음없이 교회에 나와 하느님께 예배드리겠다는 뻔뻔스런 자를 절대로 예배에 참석시키지 말라. 그것은 존귀하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예배는 숭고한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하느님과의 진정한 만남과 영적인 교제, 그로 인한 성결함, 거룩함의 경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과의 진정한 만남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일날 예배에 빠지지 말아야 하느님께 벌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천국행 티켓을 얻거나 이 땅에서 배불리 먹고살기 위해 하느님과 거래하는 발칙한 자이므로 당장 쫓아내는 것이 마땅하다.
 
기독교학교에서, 싫다는 학생을 채플에 억지로 참석시키려는 미련하고 무모한 선교정책을 당장 중지하라. 그것은 기독교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학생들에게 “기독교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일 뿐 아니라, 강요하지 않고는 선교할 힘도 매력도 없는 별 볼 일 없는 종교”라는 생각을 심어주어 점점 더 교회에 싫증을 느끼고 기독교를 떠나게 만든다. 왜 그런 어리석고 미련한 짓을 계속하는가?
 
또한 준비되지 않은 학생을 억지로 예배에 참석시키는 행위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경외감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붙들어놓고 장난을 치거나 떠들거나 졸도록 방치하는 것은 신성모독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도대체 예배의 의미와 영적 가치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학생들 가운데 예배에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있거든, 과정을 밟게 하라. 그리하여 예배의 참 의미를 알고 마음깊이 동의하게 되면, 그 때 참석시키라.
 
학교는 교회가 아니다. 공립학교건 사립학교건, 기독교학교건 불교학교건, 학교는 학교다. 학교에서 선교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그냥 교육만 잘 하라. 그러면 학생들이 학교를 존경하게 될 것이며, 기독교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길게 보라. 그것이 진정 바른 선교의 길이다. 그렇게 하면 교육도 살고 선교도 산다. 학교에서 선교하겠다는 생각에 집착하면, 교육도 죽고 선교도 죽는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기독교를 전하고 싶은 선교 열정이 들끓어 견디기 어렵다면, 예배 의식이 아닌 문화 선교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유롭게 참석하게 하되 절대로 강요하지 말라. 선택할 수 있게 하라. 기독교의 매력을 보여주라. 느끼게 하라. 스스로 다가오도록 하라. 먼저 다가가지 말라.
 
학생들이 기독교를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종교, 아름다운 종교로 인식할 수 있도록 내용으로 가르치라. 중학교에서의 종교과목은 폐지하고 고등학교 과정의 종교과목은 교육부안대로 복수개설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라.
 
예배도 방과 후로 돌리거나 수업 전에 개설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 참석하는 학생의 숫자에는 신경을 쓰지 말라. 대학에서는 채플을 교양선택과목으로 하여 강제적, 제도적 요소를 없애라. 오로지 내용으로 승부하라.
 
정숙한 여인에게 배우라.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는 연애에 목매지 않지만, 나비가 꽃을 찾듯이 매력적인 청년이 스스로 찾아온다. 자연스럽게 향기를 발하라. 향기에 취해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라. 다가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향기가 아니라 악취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라. 향기를 발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오지 않는다면... 그냥 내버려두라. 반드시 내게 와야 한다는 집착을 버려라.
 
[한국 교회는 살 것인가]
 
이렇게 하면, 개신교는 다시 부흥할 것인가? 그렇다. 그렇게 하면 개신교는 다시 부흥할 것이다. 그러나 양적 부흥을 기대하지는 말라. 아직도 개신교는 살이 너무 많이 쪘다. 다이어트를 계속 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부흥은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 영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천국’을 팔아먹고 ‘지옥’으로 협박하며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면, 한국 교회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아니 지금의 한국 주류 개신교는 죽어야 한다. 이웃문화, 이웃종교의 가치를 부정하며 독선과 배타에 사로잡힌 무자비한 교회가 죽지 않으면 하느님이 죽고 예수님이 죽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죽고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를 해치게 되기 때문이다.
류상태 선생은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이후 20여 년을 목회자, 종교교사로 사역했지만, 2004년 ‘대광고 강의석군 사건’ 이후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하였고, 현재는 종교작가로 활동하면서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소설 콘스탄티누스] [신의 눈물]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당신들의 예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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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6/17 [07:4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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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거 2006/09/19 [20:47] 수정 | 삭제
  • 깐죽거리능 애들있지
  • 김승규 2006/06/19 [21:57] 수정 | 삭제
  • 아직도 예수천국 불신지옥으로 협박하는 이 나라의 선교는 바뀌어야 합니다. 저절로 감동하여 찾아오게 만드는 선교가 아니라 협박으로 이루어내는 교회의 양적팽창은 한계가 있는 것이지요...
  • 시민 2006/06/19 [18:46] 수정 | 삭제
  • 오래전 학생시절 얘기지만, 고등학교 다닐때 성경시간 정말 싫었다. 대학교 갔더니 채플이란게 있어서 괴로웠다. 왜 학교에서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가. 종교의 자유라는 말을 꼭 해야 알아듣겠는가. 싫으면 그 학교 안들어가면 되지않느냐고 강변하지 말라. 보통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대학교과 과정을 가르치면서 특정종교를 강요하지말고 이름을 신학고등학교, 아무개 신학대학교 이런식으로 확실히 붙여라. 그리고 보통학교와는 다른 종교학교에 맞는 졸업장을 줘라. 그러면 그 졸업장이 필요 없는 사람은 들어오래도 안들어간다. 성경시간, 채플을 강요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일뿐이다.
    종교를 안믿는 사람이 볼때 종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켜주는 서비스사업이다. 새벽기도 하면서 울부짖는 소리때문에 새벽잠 설치지않게, 예배볼때 찬송가소리 너무크지 않게 교회에 방음 시설을 했으면 좋겠다.
    민폐 끼치지 않고 상도를 지키면서 사업을 했으면 한다.
  • 달달이 2006/06/19 [10:46] 수정 | 삭제
  • 일본에서 선교사가 10여년 전력투구해야 교인이 약50명가량 양성(?)된다고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의 1,000명( 조금 차이가 날 지는 몰라도 )이상의 신앙심깊은 실천하는 교인들이 된답니다. 우리 한국의 개신교는 그저 아무나 끌어들이고 헌금을 많이하면 감투를 주고 건물만 크게 짓는 외화내빈하는 양적팽창에만 집중한 부분이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쉽게 말하면 버블( 무늬만 기독교인 )이 너무나 많다는 말이되겠지요. 그렇기에 예수가 살려면 한국교회는 죽어야 마땅합니다. 그야말로 말로만 떠들지말고 진실로 거듭 태어나야지요 ~ 그렇지않으면 그저 소멸되는 공룡신세가 되리라봅니다
  • 노류장화 2006/06/18 [18:34] 수정 | 삭제
  • 불신지옥이 세련되지 않은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공갈은 아닙니다. 이 말을 부정하는 사람이 기독교도일 수는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기분 나쁜 것은 그 사람의 책임이지 그 말을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닙니다. 남이 듣기 좋은 말만 해야 합니까?

    불신지옥을 공갈이라고 하는 것은 인신공격 이상입니다. 일반적인 기독교인이 듣기에는, 비기독교인이 불신지옥을 불쾌하게 여기는 것만큼이나 불쾌한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공갈 운운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소리입니까?

    물론 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남의 그것을 비난하는 사람에게서 그런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의 인격 자체를 의심하게 됩니다.

    채플의 유용성을 잘 모르면서 채플을 하셨습니까? 교회는 교회당 안에만 갇혀 있어야 합니까? 아니면 교회는 사회가 요구하는 일만 해야 합니까? 교회는 사회에 철저하게 종속되어 있어야 합니까?

    교회는 성경이 진리이며 이것이 전파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교회가 사립학교를 통해 이를 시행하는 것이 문제입니까? 이것이 문제인 것은 그것을 문제라고 보는 사람에게만 그렇습니다. 사립학교의 성격을 누가 규정할 수 있습니까? 사립학교의 채플을 부정하는 사람이 독선적인 것입니다. 사립학교는 나름의 건학 정신이 있고, 이런 정신의 시행을 위한 채플은 헌법적 권리입니다. 기독교가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지 종교계 사립학교의 채플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사립학교의 채플 시행이 타인의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학교 싫으면 안 들어가면 됩니다. 이걸 제도로 가로막은 평준화가 '죄인'이지 채플을 시행하는 사립학교의 잘못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종교계 학교의 채플이 싫으시다면,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평준화 없애라고 해야 합니다.
  • 평택사수 2006/06/18 [14:47] 수정 | 삭제
  • 오늘 대추리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3차 범국민대회가 열리는데 이에 대한 기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택사수와 한미FTA를 막기위해 힘을 합쳐집중해야 할 것같습니다.
  • 자성 2006/06/17 [16:53] 수정 | 삭제
  • "자연스럽게 향기를 발하고 스스로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라.."

    한국 개신교는 지금 3-4% 감소하는 정도가 아니라 신도 수가 100만이 될때까지 (현재의 1/10) 계속 감소해야 거품을 빼고 제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국인의 성정은 독자적으로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면에서 수평적으로 하나되어 있으며, 그결과 쉽게 수직적 질서에 편입된다는 점에서 카톨릭에 더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에 구교와의 교세 경쟁에 의미를 두지말고, 시대와 사회의 고민을 함께하는 선도적인 역할로 특화되면서 발전적으로 한기총 등 시대착오적인 세력을 퇴출하고 개신교의 분열상을 극복하면 좋겠습니다.

    새시대의 국민윤리를 정립하는데 개신교가 적극 동참하고 건설적인 교회운영 프로그램을 제시하여 일반의 호응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천국가고 자식들까지 축복받게 하느라 애쓰지 말고 이땅을 천국으로 만들고 사회에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정신 뿐 아니라 영혼까지 다루는 집단이라면 조금이라도 기여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의미와 목적을 처음부터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의 목적에 "이승생활에서의" 실제적인 의식훈련 및 가치관 교육이 포함돼야 합니다. 교육의 본질은 바람직 못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쪽으로 '변화' 시키는 것입니다. 또 모든 종교에 있어 catholicity (보편성, 관대함, 포용성 등) 는 본질적 요소인데 타종교에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것은 시대와도 맞지 않으며 자신의 취약점과 치부를 노출할 뿐입니다.

    해외선교와 전도에 목매는 짓도 한국사회의 현 실태에서는 우습고 속보이는 짓입니다. 한국 개신교는 세인들로부터 조금이라도 존경받는 일을 할 준비가 돼야 합니다. 고유하고 확고한 비교우위 (= 한국사회에서의 모든 긍정적 역할들을 통한 도덕적 권위: 머리는 하늘에 붙어 있을지라도 발은 땅에 붙어 있으니만큼)를 갖추고 타종교와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 세금은 반드시 내야 합니다.
  • 교회가죽어야산다 2006/06/17 [13:28] 수정 | 삭제
  • 먼저 종교인들의 세금부과 부터 해야 하며 각종교들을 제어하는 정부기관이 있어야 한다.목사,스님,신부,민족종교 지도자까지 포함 세금을 부과해야 하며 각종교집단 사립학교안에 종교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종교재단이기 때문에 기독교,불교,천주교,각 종교집단의 교리를 가르쳐서는 안된다.현재 사립학교법 사외 이사제도 또한 2명에서 4명까지 선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