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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율 '반드시 참여' 77.2%, 막판 변수 떠올라
투표참가 88.7%, 반드시 참여 77.2%, 부동층 30% 향방 관건
 
김광선   기사입력  2004/04/13 [13:53]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갖가지 변수가 작용, 정국은 예측불허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현재 각 언론사들의 조사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경합지역이 수도권에서 30여 곳을 포함해 50군데에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각각 80여곳, 100여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비례대표 및 선대위원장직 사퇴는 총선의 표심을 요동치게 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변수는 투표율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3일 유권자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7.2%로 나타났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 16대 총선(57.2%) 비슷한 시기의 조사 때보다 30%포인트나 앞선것으로서 총선 판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8,9일 전국 1천500명 유권자들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7%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이7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이 73.9%, 경기 인천 강원지역이 79.6%, 호남 제주 78.8%, 대구·경북 73.2%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85.9%로 가장높았고, 20대가 61.0%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선관위는 "탄핵정국으로 출발된 정치적 관심과 노인폄하 발언으로 인한 세대간 갈등으로 인해 선거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16대 총선 57.2%보다 높아져  6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기준에 관해 시민들은 '인물.능력'이 46.2%, '소속  정당' 21.0%, '정책·공약'15.2%를 차지했으며 이니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의견은 56%로 나타났음을 밝혔다.

또한 유권자가 가장 경계하는 것에 대해 '상호비상.흑색선전'이 24.9%로 가장 높았고, '비현실적 공약남발'  21.5%, '지역감정 유발' 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 ±2.5%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이같은 조사 발표에 따라 각당은 투표율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85.9%로 가장 높은 것에 대해 고무돼 있는 표정이고,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20대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굳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손해볼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번 총선에서의 정당 득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문화일보 13일자에 따르면 현재 부동층 규모는 35%내외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어느당이 유리할 것이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동영 의장의 비례대표 및 선대위원장의 사퇴가 향후 이틀 남긴 총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예측불허의 상태임에 따라 각 정당은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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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13 [13: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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