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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산다”
[콩코디아 명강열전] 맹명관교수 콩코디아 CEO과정 ‘마케팅 전략’ 강의
 
박광수   기사입력  2014/09/08 [19:14]

 “사람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다”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전임교수인 맹명관 교수가 28일 콩코디아국제대학 제3기 CEO 과정에 출강해 ‘마케팅 실전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전임교수인 맹명관 교수     © 대자보

마케팅 스페셜리스트인 맹명관 교수는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및 광운대학교 경영대학권 전략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포스코전략대학에서 전임교수로,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맹명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시대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환갑인 60세로 모든 경제활동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평균 연령은 80세다. 80세 전까지는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라면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이 없다. 정부 보조금인 20만원의 기초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겠는가. 국가가 책임져주지도 못한다”며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맹 교수는 이어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경제활동도 할 수 있다”며 “30년 이상 인터넷 기반으로 경제가 변한 국가는 미국과 한국 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은 사물인터넷시대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사물에 센서나 데이터 취득이 가능한 구조의 인터넷을 연결한 기술을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맹 교수는 사물인터넷의 사례로 택배의 예를 들었다. 그는 “무인조종기인 드론(Drone)'이란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을 택배에 적용할 경우 앞으로 사람이 직접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SF처럼 드론이 집앞까지 날아와서 물건을 내려놓고 되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무인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차가 알아 탑승자의 지시에 따라 운전해서 목적지에 내려준다. 구굴이 이미 무인자동차 12대를 만들어서 시범운영 중이다. 내년에 현대자동차도 그랜저에 드론기술을 접목해 무인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예기도 들었다. 이처럼 세상은 빨리 변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맹 교수는 이런 시대에 마케팅을 어떻게 펼쳐 나가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고객과 시장’은 마케팅 변화의 주요인“이라고 정의하고 “한 화장품 회사에서 여성고객의 SNS 키워드를 조사할 결과 ‘멍’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발견하고 ‘멍’에 바르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흔적에서 데이터를 축출해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고객의 마음을 붙잡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인지시키면 안팔렸던 제품도 잘 팔리게 만들 수 있다”라며 “한 예로 기업들은 어린이날 등 기념일이 되면 종합선물세트로 구매하도록 고객들을 훈련시킨 사례가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종합선물세트라는 것이 ‘재고정리상품’일 뿐인데 인지의 효과로 오히려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훈련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수묵화의 대가 이근우 화백과 서예가 황우연 화백이 즉석 공동작업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제3기 CEO과정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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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08 [19:1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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