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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고향에서도 '이해찬-문재인' 참패
이해찬, '호남·친노성지' 잇딴 참패‥대세론 이어 '명분'도 사라져
 
englant7   기사입력  2012/05/26 [21:30]
 
김한길은 재역전 발진‥이종걸은 '3위' 기염
 

▲ 민주통합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경남지역 대의원' 투표 현장     © 민주당 
 

26일 오후 창원 문성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는 258표, 이해찬 후보는 150표, 이종걸 후보는 125표, 추미애 후보는 89표, 우상호 후보는 79표, 강기정 후보는 73표, 조정식 후보는 72표, 문용식 후보는 42표를 각각 얻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지역 누적 합계는 이해찬 후보 1548표, 김한길 후보 1451표, 강기정 후보 983표, 추미애 후보 896표, 우상호 후보 688표, 조정식 후보 640표, 이종걸 후보 555표, 문용식 후보 239표다.
 
김한길 후보는 어제 충남·대전지역에서 205표 차이로 크게 뒤졌던 전세를 하루 만에 97표 차이로 대폭 좁히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3위로 참패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에서마저 김한길 후보에게 참패하면서 대세론뿐만 아니라 명분면에서도 치명상을 입게 됐다.
 
민주당 심장부, 이해찬-문재인을 버리다
 
친노(親盧)세가 강한 부산과 경남이지만, 두 지역의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부산 경선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1위를 했지만, 경남 경선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 그동안 줄곧 약세를 보여왔던 이종걸 후보가 경남에서는 3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이 후보가 경남에서 패한 데에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 경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견제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해찬 후보와 문재인 고문 입장에서 이번 경남 패배는 그 어느 패배보다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서의 참패는 '친노의 심장부'에서 참패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박 담합론'에 대해 사죄하며 노풍(노무현 바람) 확산을 기대했으나 냉담한 민심만을 재확인한 셈이다.
 
더불어 '이해찬-박지원 담합'에 대한 지지발언과 안철수 원장을 상대로 한 공동정부 제안 등으로 타격을 입은 문재인 상임고문도 이해찬 후보의 '친노 성지'에서 참패로 또다시 대권가도에 큰 흠집을 남겼다.

* 본 기사는 englant7 블로그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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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26 [21:3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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