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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온라인서비스사업자 불법유통 중단하라
영화 유통 정상화 위한 영화인 선언
 
김철관   기사입력  2011/07/27 [17:00]
▲ 영화인선언     © 김철관
영화인들이 나서 온라인상 영화 불법 복제‧유통 근절을 위한 영화인 선언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인디플러그, 엠바로, 나우 필름, 명필름, 영화사청어람 등 영화제작사, 투자·배급사, 온라인유통사, 신탁관리 단체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클럽에서 열린 '영화 온라인 유통 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선언' 모임에서 "무차별적인 영화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영화 저작권 보호지침 준수"를 촉구했다.
▲ 고정민 영화진흥위 부워원장     © 김철관

이날 참여한 영화제작사, 투자배급사, 관련단체 등 108개 단체들은 '영화 온라인 유통 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선언문'을 통해 "영화 불법 복제 및 유통으로 국내 영화산업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이는 창작자의 권리 침해와 한국영화산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웹하드 등 특수유형의 온라인서비스 사이트에서 무차별적인 영화 불법 유통 근절이 영화예술의 지속적 구현을 위해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라고도 했다.

이들은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영화선언문을 통해 ▲ 웹하드 등 특수유형의 온라인서비스사업자 영화불법 유통 중단 및 의도적인 기술적 보호조치 우회 중지 ▲ 웹하드 등 특수유형의 온라인서비스사업자가 유통하고 있는 일부 합법 콘텐츠에 대한 매출 누락 중단 및 정상적이고 투명한 유통을 위해 '온라인 유통정상화를 위한 영화저작권 보호지침' 준수 등을 강조했다.

특히 "특수유형의 온라인 서비스사업자들이 위 선언을 지키지 않을 시, 영화계 공동으로 엄중 대응할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인사말을 한 고정민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웹하드 등록제' 시행과 함께 2012년 3월을 기점으로 영화 온라인 유통을 전면 정상화한다는 로드맵을 영화인들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영화인들의 의지와 실질적인 적용 지침을 발표하는 매우 뜻 깊고 결연한 자리"라고 말했다.

정태선 엠바로 대표는 '영화 온라인 유통 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선언문'을 낭독했고, 김정석 인디플러그 대표는 '영화저작권 보 지침' 핵심 내용을 소개했다.
▲ 정태선 엠바로 대표     © 김철관

영화인들이 대규모로 참여해, 이런 선언을 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영화산업 부가시장 붕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매출 1조 5034억원에 비해 2010년 극장 매출과 부가시장을 포함해 매출이 1조 2315억원 수준이었다. 영화인 선언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극장 매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하락은 온라인상 불법 유통으로 인한 부가시장의 붕괴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년 동안 극장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지만 부가시장은 80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10분의 1정도 줄어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정민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박양우 한국영상산업협회 회장, 김정석 인디플러그 대표, 정태선 엠바로 대표, 권병균 시네마서비스 대표, 유정훈 쇼박스 대표 등 영화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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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27 [17:0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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