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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산업이 아니고, 학생은 기계가 아니다"
내신등급제 반대까페, 입시는 '경쟁과 서열화 시키는 어른들 문제' 비판
 
이계덕   기사입력  2005/05/05 [23:40]
내신등급 반대 추진 까페의 회원수가 1만명이 넘어가는등 고교생들의 이례적인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에는 고교생들이 참여하는 촛불행사가 열릴것으로 보인다.
 
또 7일 촛불행사에 '자유 청년 연대' 등의 보수단체들도 '공교육 살리기 촛불 기도회'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자발적인 집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은 산업이 아니고, 학생은 기계가 아니다"라며 합리적 입시정책을 요구하는 내신등급제반대 카페모임의 주장     © 내신등급제 반대 카페모임 홈페이지

 
한편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http://cafe.daum.net/freeHS) 까페는 " 학생들이 생각하는 문제는 "지금 고1에 재학중인 89년생만의 문제로 보이지만 7차 교육과정의 87선배님들 그리고 중학교를 다니는 후배님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내신등급제 문제 뿐만 아니라 입시교육 전반의 문제이며 학생을 경쟁화 시키고 서열화 시키고 학생을 기계로 만드는 어른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잘못" 이라며 학생들의 요구가 내신등급제 문제 하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운영진은  "교육은 산업이 아니고, 학생은 기계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며, "교육정책이 언제까지 대학입시와 함께 학생들을 줄세우기 한다면 틀림없이 낙오자는 생기게 마련" 이라면서 "'내신등급제, 수능시험, 본고사' 등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겨서 서로 싸움을 하는 정책들은 몇몇 특수한 환경의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줄뿐 많은 학생들은 낙오하여 인생을 포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기까지 한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까페에 대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겠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까페는 집회를 선동한 적이 없으며, 일부 회원들과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것" 이라며 " 까페 개설 이전에도 집회를 하자는 이야기가 많았다" 고 주장했다.
 
또 "이미 집회는 운영진도 막을길이 없다"고 말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갈과 협박 그리고 처벌과 징계가 아니라 학생들의 요구에 교육부에서 깊이 생각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7일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행사가 추모제라는 것을 잊지 말고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내신등급반대추진 까페' 메인 공지문이다.

'내신등급제,수능시험,본고사' 등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겨서 서로 싸움을 하는 정책들은 몇몇 특수한 환경의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줄뿐 많은 학생들은 낙오하여 인생을 포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은 산업이 아니고, 학생은 기계가 아닙니다.교육정책이 언제까지 대학입시와 함께 학생들을 줄세우기 한다면 틀림없이 낙오자는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지금 고1에 재학중인 89년생만의 문제로 보이지만 7차 교육과정의 87선배님들 그리고 중학교를 다니는 후배님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신등급제 문제 뿐만 아니라 입시교육 전반의 문제이며 학생을 경쟁화 시키고 서열화 시키고 학생을 기계로 만드는 어른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롭고 싶습니다.우리를 시험의 노예로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그리고 단순한 회유책으로 우리의 분노를 가라앉게 만들고, 뒤에서는 어떤놈이 반항하냐면서 협박과 처벌을 계획하는 등 두가! 지 얼굴을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개인이 개설한 까페에 수많은 학생들이 가입해서, 운영자들이 집회를 계획한적이 없는데도 회원들 사이에서 집회 소식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이미 운영자들도 막을수 없이 집회가 거의 확정적으로 개최되는것으로 알려저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은 결코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서도 아닙니다.
 
저희 까페는 집회를 선동한적이 결코 없습니다. 집회는 일부 회원들과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저희 까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까페가 개설되기 이전부터 집회를 열자, 시위하자는 말들이 많았습니다.그런 분위기를 무시하고 이 까페를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겠다는 등에 교육부의 대응은 정말 학생들의 의견을 모르는 것입니다.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운영진은 집회를 선동한적도 없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이고 이미 운영진도 집회나 다른 친구들의 요구를 막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대한 공갈과 협박, 처벌과 징계가 아니라 내신등급제에 병폐와 입시경쟁으로 죽음까지 생각하는 학생들 모두에 요구에 교육! 부에서 한번 깊이 생각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혹시라도 7일 촛불집회에 참여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행사가 '추모제'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시고 어떠한 '물리적 폭력'도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도 '물리적 폭력'이 없을시에는 처벌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운영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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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5/05 [23:4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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