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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서울정무부시장 "어쩌다 공무원, 노동현안 함께 풀자"
14일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노조대표자들과 간담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1/09/16 [01:58]
▲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노동조합 대표자들을 만나 “87년 6월 민주항쟁 때 시청 앞 거리에 있었지만, 35년이 지난 지금은 '어쩌다 공무원'이 돼 서울시에 근무하게 됐다”고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 의장 김기철) 회의실에 서울노총 각 부문별 노동조합 대표자들을 만나 노동현안과 관련해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한 김 정무부시장은 “35년 전인 87년 6월, 서울시청 앞 거리에서 시위를 했다”며 “35년이 지난 지금은 시청 안에 들어 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회가 새롭지만 제 마음은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어린 마음에 평생운동을 해야 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은 (공무원으로서) 지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다 공무원이 됐다, 늘 열심히 공부하시고 열정을 갖고 일하는 서울시 공무원도 있지만 어쩌다 공무원 부시장으로서 어부의 마음으로 서울시에서 여러분을 뵙게 됐다”며 “장애인 야학을 했고,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동지들의 실정과 생활상들을 잘 지켜보고 함께 해 왔었다"고도 했다.

 

특히 “여기에 있는 각 부문별 노조 대표자들이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을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조력하겠다. 앞으로 함께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일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수석상임부의장은 “코로나19 4단계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라며 “이번 간담회가 서울시와 서울노총이 상생의 파트너로 각 사업별 노조의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의 장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부문별 노조대표자들과 김도식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현실, 소방공무원 및 재가노동자 처우, 교육청 공무원 노동자들의 처우, 보조 출연자 실태 그리고 정부의 무임손실비용 등 교통복지정책으로 적자가 누적된 서울교통공사 재정문제 등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개진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시 김도식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이우철 대외협력비서관, 백대진 노동정책자문관, 장용민 노동정책담당관 등이 참석했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문병일 수석상임부의장을 비롯한 은선심 상임부의장, 백가인 사무처장, 박점곤 서울버스노조 위원장(부의장), 전형준 서울교욱청일반직노조위원장(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4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노조대표자들과 노동현안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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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9/16 [01: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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