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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차게 활동한 국어운동대학생회
[한글 살리고 빛내기36] 동아리, 새내기들 터박이말을 알리고 쓰다.
 
리대로

1980년부터 시작된 전두환 독재정치는 대학생들 문화운동모임까지 활동을 못하게 했다. 그래서 몇 개 대학 한글운동 모임은 활동을 했으나 전국 연합회 모임은 모이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독재정치기 좀 수그러졌던 1985 년경부터 다시 20여 개 대학에서 활발하게 한글운동을 했다. 그때 국어운동고등학생회에서 활동한 김슬옹 군이 연세대 국문과에 들어오면서 연세대 국어운동대학생회가 더 활기를 띠었고, 건국대 국어운동학생회도 김불꾼 군이 회장을 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먼저 서울국어운동학생연합회(회장 김슬옹)가 생기고 이어서 전국한말글운동동아리연합(회장 김불꾼)이 생긴다. 그리고 1980년대 후반에는 모임이 전국 대학에 30여 개로 늘어난다. 이들은 우리 말글을 살리고 빛낼 꿈나무였고 새 빛이었다.

 

1968년에 전국국어운동대학생연합회가 생기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한글전용 정책을 시행하게 한 때가 1기라면 전두환 독재정치가 심할 때 몇 해 동안 전국 연합회 활동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1980년대에 연세대 김슬옹, 건국대 김불꾼군 들이 앞장서서 다시 활기차게 일어나 힘차게 활동한 전국한말글운동동아리연합회2기였다. 2기에는 모임 이름도 국어운동이란 말 대신 한말글운동, 우리말운동이라 하고, 연세대는 모임 이름을 한글물결처럼 우리말로 바꾼다. 이즈음 한글운동 대학생들은 신입생 MT”라는 말을 새내기 모꼬지처럼 우리말로 바꾸어 말하고 써클이란 외국어를 쓰지 말고 동아리처럼 우리말을 살려서 쓰자고 나선다. 학생들은 토론회, 강연회를 열고, 여론조사를 하고 회보를 냈다.

 

▲ 전국국어운동대학생회 회보 내일 1호(1968)와 1980년대 회보 전국한말글운동대학동아리연합 ’한말글‘, 연세대국어운동학생회에서 낸 ’한어울‘, 건국대 국어운동학생회가 낸 ’가운멧소리‘     © 리대로

 

 

그 당시 통일 운동가 백기완 선생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옥살이를 했는데 그 때 옥에서 만난 학생들이 써클이란 말을 쓰는 것을 보고 동아리,’신입생이란 한자말은 새내기로 바꿔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민주화 강연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국어운동학생회 학생들이 그 말을 앞장서서 쓰고 널리 퍼트렸다. 연세대 김동길 교수는 신문에 한글문화권 시대를 열자는 논단을 쓰기도 했다. 그때 정치인 김종필, 김영삼씨 같은 이들 기성세대는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는데 이 두 분은 반 독재투쟁을 하면서 말과 글로 우리 말글을 사랑하자고 웨쳐서 한글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힘을 얻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제 이름도 한글로 바꾸어 불렀다.

 

▲ 왼쪽부터 대학생들에게 우리 말글사랑을 외치고 글을 쓴 백기완, 김동길님과 고교 때부터 한글이름을 쓴 연세대 국어운동학생회 김슬옹 회장 고교 때 모습과 한글운동을 한 남영신 님.     © 리대로


 
연세대 국어운동학생회 회장인 김슬옹군은 고등학교국어운동학생회 활동을 하면서부터 슬기롭고 옹골찬 사람이라는 뜻으로 김슬옹이라고 스스로 한글이름을 지어 썼고 건국대 국어운동학생회 회장은 김불꾼‘, 경기대 국어운동학생회 회장은 김한빛나리라고 제 이름을 지어 불렀다. 그리고 그때에 연세대 김동길 교수가 한국일보에 한글문화권 시대를 열자.”는 논단을 쓰니 서울대 임원택 교수는 신문에 그 반박 글을 썼는데 그 임 교수는 경제학 전공 교수로서 1967년에 서울법대 다니던 남영신 군이 그 경제원론 시험 답안지를 한글로 썼다고 낙제점을 준 교수다. 그때 남영신군은 이런 잘못된 말글살이 환경을 바꾸려고 고시공부는 제쳐놓고 한글운동에 뛰어들어 우리말분류사전도 만들고 평생 나와 함께 한글운동을 하고 있다.

 

 

▲ 1980년대 후반에 우리말운동 2기 대학생들 활동을 보도한 일간 스포츠신문 기사.     © 리대로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기사입력: 2021/08/16 [22:41]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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