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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넘어 인공지능 콘텐츠 마케팅으로
[쇼피디의 방통천하] 인공지능 활용능력 가진 콘텐츠 기획자들의 세상 주목
 
고찬수   기사입력  2018/07/24 [14:14]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60 여년이 지난 오늘, 이제 인공지능은 인간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의 분야인 콘텐츠 산업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콘텐츠 창작이 초기에는 연구실에서의 시도에 그쳤지만, 지난 몇 년간의 도전이 축적되면서 이제는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콘텐츠 창작에도 활용이 되고 있다.

 

 

 

▲ 최초의 인공지능 시나리오 영화     © 오스카 샤프 필름 2016

  

이제 인공지능은 글을 쓰기도 하고, 음악을 작곡하며, 그림을 그리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창작해 내기도 하는 등 인간의 창작 모든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다.

 

뉴욕대를 다니던 영화감독과 인공지능 전공자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인공지능 시나리오 작가 벤자민(Benjamin)'의 창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이 된 단편 영화 <Sunspring>2016년 발표 당시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이 창작한 시나리오는 시장에서 성공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창작물로 인정받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 인공지능과 유명 프로듀서 Alex 공동 작곡 “Not Easy"     © 구글

 

음악 창작의 경우에는 조금 더 활발한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는데, 상업적인 팝음악 분야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기도 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유명 프로듀서 'Alex'가 공동 작업을 한 ‘Not easy'라는 곡은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서 6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만들어낸 이러한 사례들도 사실 창작된 콘텐츠의 질적인 수준은 이제 겨우 인간의 창작물을 모방하는 정도라고 보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창작하는 콘텐츠가 인간의 창작물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창의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 잠재력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당장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기에는 더 많은 도전과 연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으로 의미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창의력 있는 기획자들의 아이디어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 현재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콘텐츠 마케팅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가지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콘텐츠 마케팅으로 활용하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가장 성공한 인공지능 콘텐츠 마케팅으로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예를 들 수 있다. 인류 최고의 창의적인 두뇌 스포츠라 불리는 바둑에 인간 최고수와 인공지능과의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어, 전 세계에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홍보한 최고의 인공지능 콘텐츠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알파고만큼은 아니지만 렘브란트의 화풍을 인공지능 기술로 현재에 그대로 창작 해낸 ‘The Next Rembrandt'도 인공지능 콘텐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이다.

    

▲ The Next Rembrandt     © The Next Rembrandt

 

인공지능이 렘브란트의 모든 작품들을 그가 사용한 색깔, 붓의 사용 방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학습하여 마치 렘브란트가 다시 살아나 그린 그림처럼 환상적인 작품을 창작해 내었다.

 

인공지능이 창작한 렘브란트 풍의 이 그림은 전시회까지 열었고, 이 프로젝트를 후원한 ING는 예술과 미래 기술에 관심을 가진 멋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얻는 커다란 성과를 가지게 되었다. 인공지능 기술과 미술이라는 문화 영역을 결합한 이러한 기획은 사회에 공익적인 기여를 하면서도 기업의 브랜드도 높인 성공적인 콘텐츠 마케팅 사례라고 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과 콘텐츠 영역을 결합하는 새로운 차원의 아이디어는 기존의 콘텐츠 마케팅과는 차별화되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공지능은 미래의 기술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에, 어떠한 스토리로 이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 콘텐츠 마케팅은 상상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능력을 가진 콘텐츠 기획자들의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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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4 [14:1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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