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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로"
제36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열려, 한국장애인연맹 토론회도
 
김철관   기사입력  2016/04/21 [01:46]
▲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황교안 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UN이 정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20일 오후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본행사가 보건복지부와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고, 업적이 있는 유공자들에 대한 훈장과 포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이 주어졌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 없이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며 “오늘 우리들이 함께 기념하는 장애인의 날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훈장 모란장에 윤형영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회장, 국민훈장 목련장에 이건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장, 국민훈장 석류장에 박근연 사회복지법인 천마 대표이사와 손기식 참일터직업재활원장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민포장에 박종규 사회복지법인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대표이사, 김성득 부산심장장애인협회 회장, 이삼식 전라남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탔고, 대통령표창은 김현태 경남농아인협회 고성군지부 지부장, 이찬우 한국척수장애인협회중앙회 사무총장, 박세영 강서뇌성마비복지관 관장, 정재현 해남반석농아학교 목사, KBS열린음악회팀 등에게 주어졌다. 

국무총리표창에 구병화 경기도 안산시 지방행정주사, 강영숙 부산광역시지역법인연합회 후원회장, 조수영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기영남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경영총괄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장애인 상에 금동옥 주식회사 휠라인 대표이사, 윤정열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축구단코치, 장성빈 전주예술고등학교 2학년 학생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애인의 날은 UN이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첫 선포했다. 이후 UN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기념사업을 하도록 권장했다. 우리나라도 같은 해 4월 20일 첫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1989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4월 20일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해 시행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모든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로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구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보건복지부가 매년 공동 주최를 하고 있다.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장애인재활대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했고, 11회부터 법정 기념행사로 지정해 한국장애인개발원(구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에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 좌로부터 한국장애인연맹(DPI) 노경봉 후원회장, 김숙진 DPI 홍보대사, 김대성 DPI 회장이다.     © 인기협

한편 이날 김대성 한국장애인연맹(DPI) 회장, 김숙진(킴스에이스 대표) 한국장애인연맹(DPI) 홍보대사가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날의 의미와 인식개선’에 대한 토론을 했다. 

김대성 회장은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 1980년대에는 장애인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부재한 시대였다”며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대상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현실에서 UN이 그나마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권 보장을 위한 조치로 장애인의 날이 제정됐다”며 “당시 우리나라 시대 상황에서 ‘장애인의 날’만이라도 제정해 최소한의 관심을 갖게 하자는 데 의미가 있었다, 국민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숙진 한국장애인연맹(DPI) 홍보대사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배제와 차별이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장애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DPI이념인 장애인에 대한 완전한 사회 참여와 기회균등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장애인 인식개선과 활동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겠다, 장애인의 인권이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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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4/21 [01:4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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