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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병원 목표”
효림요양병원 최창락 원장,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개념있는 요양병원
 
이백수   기사입력  2015/09/16 [20:51]

가을 햇살로 가득찬 동대문구 답십리동 효림요양병원 9층 하늘공원에는 무더웠던 여름의 맹렬함 대신 신선한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었다.


환자복을 입은 어르신 한 분이 휠체어를 타고 보호자와 나란히 산책을 즐기고, 지팡이에 몸을 기댄 체 벤치에 앉아있는 어르신은 답답한 병실에서 잠시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듯 했다.
 

▲ 희망의 햇살이 내리 비추는 하늘공원     © 이백수


<건물 옥상 하늘공원에 비추는 눈부신 희망의 햇살>


효림요양병원 옥상 하늘공원은 병원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란다. 공원을 1분만 둘러봐도 이 병원이 환자가 무기력하게 임종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최창락 원장이 내세우는 ‘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효림요양병원은 무턱대고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지역에 평판이 나 있다. 일반적으로 요양병원 의료진은 보호자에게 “환자는 다른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다”며 입원을 말린다거나, “입원 중 발견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니 대학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효림요양병원에는 웬만한 규모의 요양병원에는 으레 있는 장례식장도 없다. 얼핏 보면 고급 휴양소 같은 외관을 자랑하는 이 병원은 지하철 5호선 1번 출구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붉은색 석조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186평 규모로 와관과 공원조경에 무척 정성을 들였다는 걸 누구라도 한눈에 알 수 있다.
    
거기다 효림요양병원 현관에 들어서면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시선을 잡아 당긴다. 답십리에서 멀지않은 제기동의 경동시장 사거리에서 지난 8년간 요양병원을 운영해온 최창락 병원장의 신념과 철학이 녹아있는 듯 보였다.
    
최 원장은 ‘환자중심’의 병원 운영 원칙을 지키며, “누구나 노인은 된다. 노인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라는 신념으로 요양병원을 꾸려 왔다는 소문이다. 또 가난한 환자에게는 진료비를 받지 않는 등 지난 8년간 동대문구의 노인의료와 재활치료에 일익을 담당해왔다는 평이다. 
 

▲ 워킹레일(Walking Rail system 순환재활훈련실)이 설치된 재활치료센터     © 이백수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1번 출구로 이전 개원>
2015년 8월 병원을 이전하면서 “원장의 신념을 믿고 입원한다.”며 90%의 환자들이 이전병원에서 함께 온 것은 환자중심의 운영원칙이 반영된 결과임을 증명하고 있다. 효림요양병원 199병상 병실에는 세밀한 정성이 녹아 있는 듯하다. 모든 병실에 ‘월 석션 유니트’(Wall Suction Unit)를 설치해 환자가 비상시에 언제든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
    
※ ‘월 석션 유니트’(Wall Suction Unit)는 산소/진공설비가 구비된 벽걸이 유니트로 흡인구에 연결하여 환자의 이물질을 제거할 때 흡인 압력을 조절하여 사용하는 장치, 고압멸균 소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물질이 넘치기 전에 알람이 작동하여 소리로써 쉽게 위험 상태를 알려준다.
    
거기다 이 병원은 병실마다 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복도에 환풍기를 설치해 ‘병원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재활치료 센터의 워킹레일(Walking Rail system 순환재활훈련실)은 천정에 깔린 레일에 연결된 보조 장치를 이용해 환자들이 보행 훈련을 하는 첨단 시설로 일반 요양병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재활치료 기구까지 설치돼 있다.
 

▲ 월석션유니트가 설치된 병실     © 이백수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겠다!”>
효림요양병원에는 내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등 4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간병인 등 모두 100여명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 수와 직원 수가 엇비슷한 정도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재활 중심 병원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물리치료사가 14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이 병원은 동대문구에 있는 성바오로병원 뿐 아니라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병원, 건국대병원 등과 협력관계를 맺어 응급상황발생시 이들 병원으로 환자를 즉각 이송한다.
    
병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효림요양병원 최창락 병원장의 눈빛에서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각오로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는 환자중심 병원 운영에 대한 강렬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효림요양병원은 동대문구 답십리동(답십리동 497-66)에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 답십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입원 상담 : 02-962-1123>
 

▲ 효림요양병원 전경     © 이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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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16 [20: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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