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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바일 세상의 3가지 키워드 두번째
[쇼피디의 방통천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관리나 통제 가능한 세상
 
고찬수   기사입력  2014/07/31 [16:40]


미래 모바일 세상의 3가지 키워드

  1. Invisible(보이지 않는, 무형의)
  2. Machine Talk(기기간의 대화)
  3. Cyborg(사이보그)
 
미래 모바일 세상의 3가지 키워드 - 2. Machine Talk(기기간의 대화)
 
Bluetooth, ZigBee, RFID, iBeacon ...

위에 열거한 것들은 요즘 미래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이름이다.

‘근거리 무선 통신’이란 별도의 선이나 통신장비 없이 기기 간에 직접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통신을 하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우리가 광고에서 휴대폰 등에 사용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LTE 같은 무선 통신 기술과는 속성이 전혀 다른 기술인 것이다.

근거리 통신 기술은 위에서 열거한 것 이외에도 꽤 여러 가지 기술들이 개발이 되어 상용화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톨게이트에 들어서면 보게 되면 하이패스라고 하는 것은 근거리 통신 중에RFID 기술을 사용한 예로 하이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더라도 대부분이 이것의 존재를 알고 있다.

차가 달리다가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와 통신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된 게이트를 지나가게 되면 차량의 하이패스와 게이트에 장착된 장비가 서로 통신을 하게 돼서 차량에 달려있는 하이패스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게이트는 문을 열어주는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두 기기(차량의 하이패스와 게이트에 달린 통신 장비)간의 통신에 사람은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통신 기기들은 사람이 사람과 소통을 하기 위한 도구인데, 근거리 이동통신 기술은 사람이 배제되고 기기들끼리 소통을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기에 주로 텍스트 데이터를 주고 받는 정도의 통신량만을 필요로 한다.

RFID와 유사하지만 통신 기술의 특성이 조금씩 다른 블루투스나 지그비도 점점 사용 영역을 넓혀가면서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 않도록 하면서 기기들간에 소통으로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일처리를 진행해 내고 있는 중이다.

블루투스는 스웨덴의 통신기기 제조사인 에릭슨이 휴대폰과 그 주변장치를 연결하는 무선 솔루션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안하게 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휴대폰과 연결을 해서 사용하는 다른 무선기기들 간의 통신에 사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이 기술의 특징은 통신 때 필요한 소비전력은 적게 들고 아주 쉽고 간편하게 기기들이 연결되는 기술로 세상에 나타났다.

블루투스는 주로 무선헤드셋이나 휴대폰과 다른 무선기기 간의 무선파일전송에 사용이 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보안이 우수하다는 장점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이 기술을 적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그비는 블루투스와 비슷한 기술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블루투스가 음성과 영상 데이터도 무선 전송이 가능한 기술이라면 지그비는 텍스트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빌딩 자동화나 홈네트워크 기술에서 수많은 기기들을 무선으로 상호 연동하도록 하는 것에 효율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 그 분야로 특화되서 발전을 하고 있다.

블루투스처럼 저전력에 저렴한 가격으로 각광을 받으며, 다양한 기기에 적용이 되고 있어 사물인터넷과 연관이 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요즘 IT 업계의 가장 핫한 키워드인 IOT 즉 사물인터넷은 세상의 모든 것에 통신 기능을 부여하고 서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러한 IOT에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 바로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지그비 같은 저전력, 저용량의 기기 간 통신 기술이 미래 모바일 세상을 만드는 주춧돌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근거리 통신 기술들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지닌 것으로 차량통신(V2I, V2V)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서로 안정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기술이다.

앞으로 ‘스마트카’나 무인 자동차가 일반화 될 경우 자동차 간의 통신이나 자동차와 도로 시설 간의 통신이 경제적인 가치나 공공적인 가치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차량 통신에 대한 무선 기술에 대해서도 각 국이 대부분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기술의 도입은 향후 자동차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고, 자동차 사고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들은 모두가 사람의 개입이 없이 미리 설계를 해둔대로 기기들 간에 통신을 해서 일을 처리하다는 점에서 아담 스미스가 이야기한 보이지 않는 손을 실제로 현실 생활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인 셈이다.

특히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센서 기술과 결합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관리나 통제가 가능한 세상으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의 HTTP같은 모바일 세상의 사물인터넷 표준 프로토콜 MQTT도 추진되고 있어, 지금의 인터넷 세상이 기기 간에도 이루어지는 모든 사물이 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소통을 하는 미래 모바일 세상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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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31 [16:4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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