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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는 세계전쟁의 화약고. 한국은 그 진앙지
[주장] 세계사의 흐름과 미래를 볼 줄 아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강성종   기사입력  2012/07/09 [15:17]
시대정신(時代精神 Zeitgeist)이라는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을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해야 하는 시대정신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은 무엇인가?

우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분석해보자. 당장 우리의 사활이 걸려있는 불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동북아(東北亞)는 세계전쟁의 화약고다. 그럴 경우 한국은 진앙지(震央地 epicenter) 가 된다. 사람들이 주로 얘기하는 중동보다도 더 위험한 화약고다.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려는 미국주도의 美日同盟 전략은 1905년 노일전쟁(露日戰爭)을 연상하게 하지만 110년전 전쟁양상(戰爭樣相)과는 전혀 다르다. 이는 한반도와 일본이 없어지는 전쟁이다.

둘째로 세계 금융붕궤(金融崩潰)의 진원지(震源地)는 뉴욕 월街이지만 진동(震動 tremor) 을 실재적으로 느끼는 비극은 뉴욕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 또한 이러한 진동지(震動地)로 부각하고 있는 시간폭탄이다. 지금 이러한 월街의 금융붕궤는 중국이 투입한 화폐로 지연되고 있을 뿐 완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한다면 이 두 괴물의 힘이 약화되는 것인데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바로는 오히려 그 반대다. 한국은 이러한 두 괴물 사이에 끼어있다.

천 개, 만 개의 처방이 있어도 이러한 전구적 몰락 (全球的 沒落 Global Collapse)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이는 중국과 미국이 대결로서 아니라 동반자로서 세계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청화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이며 중국의 다음 지도자 습근평(習近平 Xi Jinping)의 자문을 맡고 있는 염학동(閻學通 Yan Xuetong)이 습근평(習近平 Xi Jinping)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러나 역사에서 패권이동(覇權移動)이 평화적으로 일어난 예가 없다.

한국이 이러한 전쟁진앙지(戰爭震央地)이며 금융진동지(金融震動地)이라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우리가 세계를 보는 눈이 없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방관만 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우리에게는 진정한 교육이 없었다. 모든 교육은 출발이 무엇이었던 간에 도덕적 교육으로 귀결한다. 우리는 자연과학만 기술교육이고 인문 사회과학은 기술교육이 아니라고 착각하도록 교육을 받아왔다. 단지 우리는 기술교육을 넘어서는 모든 교육을 말살시켰다. 자본주의가 옹포(擁抱 embrace)했던 적자생존의 살생적 무한경쟁을 미덕으로 교육시켜왔다. 지금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듯이 무한경쟁은 자멸(自滅)이고 反進化論的이라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증명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그것을 모르고 또 알았어도 무시해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오래 전부터『황해를 평화의 바다로』를 외치며 지금 눈앞에 있는 한반도의 전운을 막아야 한다는 외로운 지도자가 있고 『국가이윤의 사유화와 개인부채의 국가화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외친 도덕적 지도자가 있다. 지금도 밤낮 가리지 않고 등불을 들고 길잡이를 하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 그는 바로 시대정신(Zeitgeist)의 대변자 정동영이다. 그는 움직이는 철학이요. 행동하는 정치지도자다.

정동영은 역사학과 출신 답게 언젠가 내게 다음과 같은 에머슨의 말을 한적이 있다. 찾아보니 Ralph Waldo Emerson 은 그의 역사논문(History Essay)에서 이렇게 얘기한 것이다. 모든 혁명은 한사람의 心中에 있는 생각에서 나온다고 했다 [Every revolution was first a thought in one man's mind]. 정동영의 心中에 있는 하나의 생각!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에머슨이 말하는 혁명이란 모든 개인이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나는 그리고 그것이 자연에 순응하는 참된 변화를 말한다. 汎革命(Pan-revolution)이라고할까? 정동영의 생각과 어쩌면 그리도 같은가? 그리고 한 사람의 생각이란 모든 사람과 공명하는 생각이다.

세계역사는 세계정부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Die Weltgeschichte ist nicht ohne Weltregierung verständlich). 200년전 훔볼트의 말이다. 나는 그래도 정동영과 같은 이 나라의 역사를 전공한 실천정치가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을 볼 줄 아는 정치가로 하여금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해야 한다.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겨야 한다.

정동영은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고 들었다. 정동영이 대선출마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원하는 출마자들은 벌서 Love Call 을 보낸다고 한다. 그들은 출마를 결심하면 Hate Call의 폭탄세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영의 대선 도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집착하지 말고『어떻게 되여야 하는가』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그는 대선을 통해서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계시(啓示 Message) 가 있다. 이러한 계시 (啓示 Message)는 대선이라는 창구를 통해서 만이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나라가 더 급하다.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성경의 예언서 라고 하는 요한 계시록(啓示錄) 혹은 묵시록( 默示錄) 에 있는말이다. 성경의 다른곳에도 6번이나 강조한 얘기다.
필자 강성종 박사는 1969~70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뇌과학자입니다.
현재 뉴욕에서 Biodyne Research Center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진보·좌파 성향의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요 약력
한국인 최초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논문 게재(제1저자-1969,1970년)
전 미국 뉴욕시립대학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교수(1968-94)
전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 교수(1975~78)
전 서울대 AID교수(78-79)
전 중국 천진대학 자문교수(86-94)
전 한효과학기술원 원장(89~95년)
현 뉴욕 Biodyne Research Center 연구소장(치매/우울증)

* 저서
<한국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라이프사이언스 펴냄)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라이프사이언스 펴냄)

* 강성종 박사 블로그 : http://quovad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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