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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강남을 경선 요구"‥전략공천 사양
"가치의 전장이어야 할 강남, 동지에 의해 훼손 안타까워"
 
취재부   기사입력  2012/03/04 [21:01]
 
공심위·지도부 '전략공천 통보'에 정중히 사양
 
강남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전략공천 방침을 사양하고, 경선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강남을에서 전현희 의원과 경선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전 의원은 일주일이 넘게 매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실시를 요구해 왔다.
 
전 의원은 3일 당 공천심사위원회와 지도부가 현격한 경쟁력 차이 등을 이유로 강남을에 정동영 의원을 전략공천하겠다고 통보하자, 4일 또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중대결단을 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면담했던 내용까지 일일이 공개하면서 지도부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에 정동영 의원은 4일 오후 입장 발표를 통해 "내가 지도부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며 "강남을 지역의 경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까지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어떤 규칙과 결론이라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고, 경선을 대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준비해 왔다"며 "내가 제안했던 강남벨트는 강남을 가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것이 동지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경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강남에서 '새로운 가치'로 바람 일으키겠다
 
새누리당 초강세지역으로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강남을에 출마하면서 '1%와 99%가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취지가 전현희 의원의 집요한 흠집내기식 기자회견으로 퇴색되는 걸 차단하고 정상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친노세력·486·보수파 위주의 불공정·편파 공천 논란으로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먼저 자기희생적 결단을 보여줌으로써 '정체성 공천·개혁 공천'을 촉구하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4일 정동영 의원의 입장 발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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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04 [21:0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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