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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돈봉투 뿔테안경’ 추적…용의자 압축
고승덕 의원실 여직원, ‘돈봉투 뿔테안경’ 대상자 10명 이내로 압축
 
장관순   기사입력  2012/01/10 [18:22]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가 돈을 배달한 ‘뿔테안경의 30대 남성’의 신원을 한 자릿수로 압축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고승덕 의원실 여직원 소환 조사에서 ‘사진 대조’ 작업이 이뤄졌으며, 해당 여직원은 10명 이내 인물로 대상자를 선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에서 한나라당으로부터 제출받은 박희태 캠프 인사들의 사진을 제시해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돈을 전달한 사람과 유사한 인물을 찾도록 했다.

고승덕 의원은 2008년 전당대회 2~3일 전 검은 뿔테안경을 쓴 30대 초중반 남성이 의원실에 찾아와 “꼭 고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쇼핑백에서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과 300만 원이 든 노란 서류봉투를 내놨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의원실에는 해당 여직원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돈이 100만 원씩 H은행 띠지로 묶여 있었다는 고 의원의 진술에 따라 여의도 일대 은행 지점들을 중심으로 자금 추적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만간 고 의원 측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K 보좌관, 돈봉투 반납 직후 고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인사 등 당시 박희태 캠프 관련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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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10 [18: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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