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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패권주의, 경상도를 어찌할 것인가?
[이태경 칼럼] 영남패권주의 퇴치없이 진보․개혁진영 정권탈환은 불가능
 
이태경   기사입력  2009/06/18 [18:1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이명박 정권의 거듭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정권의 지지율은 30%내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잠시 민주당에 역전 당했던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이에 힘입은 탓인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정 운영기조를 바꿀 마음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보궐선거의 패배도 이들에게 반성의 계기가 되지는 못했다.  

이들은 비록 전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는 패할지 모르지만 전쟁-총선 및 대선-에서는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에 사로잡힌 것 같다. 역대 최악의 정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지탱해주고, 총선 및 대선에서의 필승을 보장하는 것은 무엇일까?  

경상도의 힘? 

두말할 필요도 없이 경상도이다. 이를 영남패권주의로 고쳐 불러도 좋을 것이다. 흔히 지역주의라고 하지만 지역주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경상도가 머리가 되서 전라도를 포위․고립시켜 왔고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남에 대한 홀대와 편견은 유서 깊은 것이지만, 건국 이후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가 의미 있는 정치적 프로젝트로 등장한 것은 박정희가 DJ와 맞붙었던 71년 대선인 것으로 보인다. 
 
▲    ©CBS노컷뉴스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위한 정치적 기획으로 채택한 지역주의-정확히 말해 영남에 의한 호남 고립-를 박정희의 후예들은 선거에서의 필승을 위한 전략으로 적극 활용했는데 이는 매우 영민한 선택이었음이 경험적으로 증명된다. 87년 대선 이후 치러진 총선과 대선에서 경상도는 수적 우위가 선거에서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대선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유권자들의 수 보다 훨씬 많은 경상도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후보를 꺾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DJ나 노무현 같은 걸출한 지도자조차 다른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우위, 외환위기 및 남북관계의 급격한 경색 등의 외부 호재만으로는 부족해 이인제나 김대업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 하늘이 도와 집권에 성공한다고 해도 경상도를 기반으로 여당을 능가하는 힘을 갖춘 야당의 존재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늘 어렵게 했다. 또한 한나라당-이전에는 신한국당-에 대한 경상도 유권자들의 묻지마식 지지는 한나라당이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발전하는 것도 방해하고 있다.  

이쯤되면 한나라당에 대한 경상도-경상도에 거주하거나 경상도 출신-유권자들의 지극하고도 한결같은 편애의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진다. 군사변란을 일으켜도, 제 동포들을 학살해도, 국가를 파산시켜도, 제아무리 큰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도, 민주주의를 질식시켜도, 남북관계를 파탄내도, 강․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도 변함없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경상도 유권자들의 집단 멘털리티 기저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영남패권주의는 인종주의의 아류 

‘유사(類似)인종주의’라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영남패권주의가 경상도 유권자들의 집단 무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이 아니고는 한나라당에 대한 경상도 유권자들의 흔들림 없는 지지와 애호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  

특정 인종이 다른 인종에 비해 생래적으로 우월하고, 선천적으로 우월한 특정 인종이 다른 인종을 지배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관념적 신분의식을 ‘인종주의’라고 규정할 때 경상도 유권자들의 집단적 멘털리티는 ‘인종주의’에 매우 가깝다. 박정희가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확립된 영남 위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질서는 경상도 유권자들에게 정권은 항상 자신들이 장악해야 하고 대한민국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물론 한국사회 주류에 편입된 영남사람들은 기실 거의 서울에 살지만 정작 경상도에 남아 있는 영남인들에게는 경상도가 다른 지역을 지도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봉건적 신분의식이 체화된 것처럼 보인다. 선거 때면 불거지는 반(反)전라도 선동이나 국민의 정부 시절 한나라당에 의해 근거 없이 자행됐던 정부 공격에 경상도 사람들이 그리도 쉽게 동조했던 것은 ‘인종주의’의 주요한 특질인 비합리성과 감성에 휩쓸린 탓이 크다.  

‘유사인종주의’의 일종이라 할 영남패권주의를 퇴치할 방법이 있을까? 쉽지 않아 보인다. 영남패권주의는 누구나 비판하지만 지금도 위세를 떨치고 있는 인종주의의 아류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은 영남패권주의에 감염된 경상도 유권자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진보·개혁 진영이 한나라당을 누르고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도, 어렵사리 탈환한 정권을 재창출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선거지형과 정치지형에서 지역주의-특히 영남패권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해법 없이 진보·개혁적인 이상을 구현한다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는 사실을 진보·개혁진영은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글쓴이는 <대자보> 편집위원, 토지정의시민연대(www.landjustice.or.kr) 사무처장, 토지+자유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블로그는 http://blog.daum.net/changethecorea 입니다.
대자보 등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한국사회의 속살] [투기공화국의 풍경]의 저자이고, 공저로는 [이명박 시대의 대한민국], [부동산 신화는 없다], [위기의 부동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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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18 [18:1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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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경양반보시오 2012/07/03 [08:49] 수정 | 삭제
  • 지역감정 부채질 하는 님은 열등감의 고체덩이로군요. 아직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 이런 논리로 민심을 후려칠 셈이요? 우리 민초들은 뼈속까지 반감과 개인 이기심과, 복수심에 이글거리는 당신네 같은 사람들이 죽도록 싫을 뿐이요. 그래서 정권 장악은 더욱 안된다는 생각으로 굳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오 지역을 엮어서 주절주절 화풀이 하는 이제는 신물이 납니다 한 동안 노동자 어쩌고 장애인 어쩌고 하는 님들에게 속은 적도 있지만, 아니오, 단연코. 노동자 장애인 모아 놓고 뼈도 살점도 안 남기고 도가니 해 먹을 사람들이 바로 그대들일 수도 있다는 것을 되돌아 보시길.
  • 쥐쌍도 2010/07/15 [10:36] 수정 | 삭제
  • 열등감이 결국 묻지마 집단주의를 통해 보상받으려고 하는 개수작임.
  • 애국자 2009/07/11 [21:57] 수정 | 삭제
  • 지역 감정 부채질 하는 글쓴 놈이나!...... 뻔히 보이는데 아니라고 우겨대는 놈이나!......... 그 놈들이 그 놈들이구먼!.........
  • 림꺽정 2009/06/22 [09:14] 수정 | 삭제
  • 노무현이가 남기고 간 것들!

    (일부 정신병자들을 위한 특효약)


    한미 FTA 체결->쥐박이가 ´노무현업적계승´이라고 자랑함 /

    부안 유혈진압 ->쥐멩박이가 두 수 위 증명 = 용산 참살극 /

    대북특검 수용->쥐박이가 계승하여 전쟁분위기 조성하고 있음 /

    이라크 파병-> 쥐박이가 아프가니스탄도 참전 재개 호언 중/

    대미종속 심화->쥐박이가 통째로 나라를 넘기고 있는 중 /

    부동산 폭등 -> 쥐박이가 종부세, 양도세, 상속세 없애고 있는 중/

    삼성재벌 비호->신영철 등 대법원 무죄평결, 쥐멩박 환호!! /

    영남패권주의 강화->쥐멩박 박장대소 "우리가 넘이가"...!!! /

    딴라당과 ´대연정´ 제의 -> 소원 성취, 쥐박매국정권 탄생!/

    신자유주의[부익부빈익빈] 정책 강화 -> 쥐박이의 전공분야임 /

    매국반역[쥐박이]정권 탄생 특별 공헌 ->1등공신 훈장 준비 중/

    진보세력 궤멸 유도 -> 쥐박이는 진보세력 몰살 진행 중 /

    ...................................

    ................................... /

    뇌물은 달러로, 들통나면 자살로.....-> 쥐박이가 웃고 있음/


    다 쓰자면 책으로 대여섯권 분량 넘을 것임

    [ 더 알고싶으면 지나온 신문을 검색해보실 것을 권함]


  • 墮落始祖 2009/06/22 [03:14] 수정 | 삭제
  • 또다른 하나의 지방색을 부추기는 말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경상도 쪽에서 손 놓는다고 전라도 쪽에서도 들고 있던 칼 내려 놓겠나.....
    우리들 꼰대세대들 제사상 받을 때면 자연치유 될 것을....지금 서울 인구를 보면 젊은이 어린이들과 다음 세대들이 한국인구 4분의 1 이 서울출신들 아닌가? 그럼 서울,경기놈들 정권 잡을 날 머지 않았군 그래...기사에 관한 그 문제는 백날 떠든다고 되는 것이아니라, 아직 정치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한 인간들을 선택할 수 밖에없는 한국인 모두의 구조적인 인식에 대한 아쉬움이겠지요. 보세요. 지난 대선때 이틀러를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로 내보내는 한국인들의 수준을...그리고 선택 대상에 올랐던 주자들도...인물도 가물고...남의집 박사자식 보다 양아치 내 새끼가 제일이니까. 우리가 남이가하는 내새끼 감싸기...어디 한두번이었나요. 이젠 젊은 세대가 청소를 해야합니다. 물들면 안돼요. 더러운 유산 물려받으면 계속 이모양 이꼴이니까..
  • 상도맨 2009/06/21 [15:39] 수정 | 삭제
  • 전 경상도 지역에서 태어나서... 30까지 거기에서 살다가, 서울 6년, 안산 13년째 살고 있습니다....

    안일규씨의 특유한 논리.... 바로 그것이 경상도이즘이죠...

    내용을 가지고 논의를 하면 되는데...
    별 것 아닌 자존심 내세워서... 우리도 이렇게 잘 났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다른 사실들은 오로지 그 자존심을 증명하는 자료로만 써 먹는 촌놈 근성 말입니다...

    안일규씨...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주장할 것은 주장하시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최장집씨를 너무 신봉하시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최장집씨의 주장 중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새로이 연구, 보완하는 것이 청년된 이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선진국 되려면...
    경상도 사람들의 의식이 훼까닥 바뀌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기타 지역의 꼴보수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 .. 2009/06/20 [05:24] 수정 | 삭제
  • 얼마전엔 노무현 전 대통려의 죽음즈음에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칭찬하는 글을 쓰시면서 노무현 추모열기에 묻혀가려는 행위같아 보였는데 지금은 경상도 패권문제를 다루었네요. 글쎄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잘 짚어 주었는데 글쎄 지난번의 글 노무현전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얼마나 호남을 비난하면서 자신들 입지를 굳히려 했는지에 대해선 별로 없다가 갑자기 이런 주제로 글을 쓰시니 그 뒷배경이 궁금해지네요. 뭐 이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이번 글에서 문제제기 한 것은 지극히 잘 보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97년 대선때 경상도 그것도 정확하게 부산출신 학생이 자신말로는 진보라고 하는데 권영길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런데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나 행동에서 ‘우리가 남이가’식의 경상도 챙기기더군요. 즉 이회창에게 한나라당에게 표주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김대중후보에게 주기도 싫어서 경상도 출신 민노당 후보에게 표를 준것이지요. 이런 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진보정당 당원이라고 하면서도 이상하게도 경상도 출신들 중의 민노당 당원이나 진보정당 당원들에게서 경상도인이 무엇인가 잘못하거나 한 것에 대해서 이상한 논리를 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좃선일보식의 논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펴는 논리도 아닌 이상한 경상도인을 감싸는 논리가 있더군요. 문제는 문제인데 저는 경상도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출신들, 충청도, 제주도, 강원도출신들이 자신들의 이권따라서 경상도에 붙어서 같이 부정 부패를 저지른 것이 문제고 거기에 아주 극소수이지만 전라도출신들도 같이 하고 있는 것이지요. 전 지금 열우당의 정세균씨라는 사람의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 어이없는 논란 2009/06/19 [17:42] 수정 | 삭제
  • 헌법에 실질조항 대한민국은 경상민국이다.된지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선거라. 경상도출신 아니면 천년간 않됩니다.비경상지역출신이 수장이 될수도있지만 그것은 껍데기일뿐...그냥 받아들이고 사셔야 편안합니다.. 반기들어봐야 불행한 역사로만 기록이될뿐...착각하지마세요. 선거로 뭔가 될수있겠거니 꿈꾼다는거 . 전라도사람들.. 당신들이 전지역상대로 갈굼대상이 되어야만하는게 경상민국이 길이보전하는 겁니다.
  • 제대로 보라 2009/06/19 [14:14] 수정 | 삭제
  • 그렇게 귀한 시간 할애하며 친절하게 얘기해주어도 흥분만 하며 남의 얘기를 듣지 않으니 자만과 독선에 빠지게 되고 지적인 발전을 기할 수 없습니다. 남한테 함부로 예단하고 폄하하기에 앞서 남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경청하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비아그라만 먹고 사는지 흥분만 하는 님들을 위해 조금 더 친절을 베풀어 보면 아래와 같은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1. 안일규 님의 경상도 지역의 민주시민에 대한 이야기

    안일규 님의 주장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말을 않하는 얘기일 뿐이지요. 왜냐하면 그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안일규 님도 말한 바와 같이 집단적으로 한나라당을 거의 무차별적으로 지지하는 60%의 집단화된 경상도 지역 유권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묻지마 지지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사람들도 내부적으로 보면 강도높게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별로 큰 감흥 없이 그냥 주변사람들에 휩쓸려 가볍게 동조하는 사람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으며 직업별로도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소득별로도 천차만별의 내용이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런 내부적 속성은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부 연구자들 이외에는 큰 관심이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문제는 집단화되어 한국사회를 왜곡시키는 60% 유권자들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회정치 평론가들이 이런 집단화되어 사회를 왜곡시키는 60% 대중들의 문제를 거론하고 진단하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논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단지엽적이거나 작고 소소한 다른 부분을 거론하여 큰 집단적 행동의 문제를 통찰력 있게 분석하는 사람의 창의성 높은 분석글에 대해 잘못했다는 둥 오히려 잘못된 비판을 하기 때문에 안닝규 님은 역비판을 받는 것이며, 안일규 님의 사고방향이 우리사회의 극우적인 성향의 사람과 대동소이하기에 극우주의적 선글라스라는 말을 비유적으로 했던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극우논객으로 알려진 조갑제 씨의 글과 논리를 님의 논리와 비교해보세요. 표현방식이 약간씩 다를 뿐 사고방식은 거의 똑 같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님과 같이 경상도 지역의 민주화 시민들의 얘기를 하며 그런 논거를 바탕으로 하여 경상도 지역의 반사회적 지역주의 논란에 대해 호도하고 있지요.

    ==================== 조갑제 씨글 인용 ===============================
    1979년 10월16~18일 부산 마산 시민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야당 탄압에 항의하여 거리로 뛰쳐나와 釜馬사태를 일으켰다. 朴정권은 비상계엄령과 위수령으로 대응했고, 권력층 내부의 갈등 속에서 朴대통령은 동향인인, 경상북도 선산 출신 金載圭 정보부장에 의하여 피살되었다. 이때 朴대통령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야당 지도자도 부산 출신 金泳三이었다. 즉, 朴대통령은 그의 강압정치에 반대하는 경상도 사람들에 의해 거세되었던 셈이다.

    1985년 2.12 총선 때 경남 합천 출신 全斗煥 정권에 가장 선명히 반대했던 것도 부산과 대구였다. 당시는 한 지역구에서 2명의 의원을 뽑을 때였는데 부산에선 민정당 후보 세 사람이 낙선하고, 대구와 서울에선 여당 현역의원이 한명씩 낙선했다. 이 異變이 2.12 총선을 민주화 흐름의 분수령으로 만들었다. 당시 서울 택시기사들은 부산사람들한테서는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1987년 6월사태 때 가장 대규모의 시위를 했던 곳도 부산이었다. 특히 6월18일의 부산 대시위는 시청을 함락시키기 직전까지 갔다. 다음날 全斗煥 정권은 경찰력에 한계가 왔다고 보고 비상계엄령을 준비하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포기하고 6.29선언으로써 국민들의 여망을 받아들였다.

    위의 세 사례들은 경상도 사람들, 특히 부산-慶南사람들이 '민주주의냐 경상도 정권이냐'의 기로에서 민주주의를 선택함으로써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가이익을 수호했음을 보여준다.

    출처: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27804
  • 하하하 2009/06/19 [14:01] 수정 | 삭제
  • "...굳이 영남패권주의라 하고 싶으면 '부마항쟁', '동의대 사건' 등도 부정해라. 그럼 O.K 해주겠다..."

    네가 대자보에 올린 많은 글을 쓴 그 안일규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참 한심한 종자다.
    영남패권주의를 비판하면 부마항쟁이나 동의대사건을 부정하는 공식이 언제부터 생겼니? 살다 살다 너같은 정신병자가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너 몇살 처 먹었니?
    세살먹은 코 흘리개도 너같은 억지는 부리지않을 거 같아서 물어보는 거다. 다시 네가 지껄인 대사를 읽어보아라, 이 불쌍한 정신병자야~~

    영남패권주의를 비판하면 어떤 논리적인 귀결로 동의대사건을 부정하게 되는 거냐?
    안일규, 설명 좀 해보아라.

    안일규라는 정신병자야, 정신 좀 차려라 !!
  • 안일규 2009/06/19 [13:51] 수정 | 삭제
  • 근거가 되는 팩트들 다 제시하십시오. 시시비비를 가려봅시다.

    최장집, 박상훈의 책을 추천해주고 싶군요...
  • 하하하 2009/06/19 [13:49] 수정 | 삭제
  • 천박하고 무지한 레인맨이라는 작자는 공부 좀 더 하고 댓글을 쓰던지 해라.

    네깟놈이 전라도에 사는지 안사는지 누가 물어나 보았니? 그리고 전라도 산다고 내 세우는 놈치고 진짜 전라도에 사는 놈 별로 없더라, 살고 안살고 간에 네가 겡상도 살건 강원도에 살건 왜 그런 걸 써야하는데? 도둑이 제 발이 저려서 미리 그런 걸 쓴 건 아니냐? ^^

    지역패권주의 정확하게 말하면 영남패권주의에 대하여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헛소리를 그만 하라는 말이다. 이태경님의 정확하고 용기있는 지적을 무슨 개소리를 주절거리며 억지 반박을 하는 꼬라지가 천박하고 무지한 너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단다.

    대자보는 이러한 올바른 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너같은 것들은 보기에 지나치게 고급이지만 너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이 보니까 개소리는 네 집 안방에서나 짖어대도록 하라, 너 대자보 안본다고 신경 쓸 사람 하나도 없으니까...!
  • 레인맨 2009/06/19 [12:08] 수정 | 삭제
  • 오늘 아침 이태경 칼럼을 보고 천박함에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

    댓글을 쓰기에 앞서 나는 전라도 사람임을 밝힌다.

    나는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이태경씨 망국적인 지역병의 근원과 역사를 정확하게 아는지 묻고싶다.

    물론 현재 구도는 경상도(영남) 지역이 51:49 승자독식의 선거시스템에 따라 표피상 한나라당 절대 지지로 드러난곤 하지만 역대선거 통계를 보면 30~40%에 이르는 민주개혁세력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게다가 경상북도(TK)는 박정권이후 전두환 노태우로 이저지는 집권과 수혜로 전통적으로 공화당,민정당, 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한나라당을 절대지지하고 있지만 부산경남 PK 김영삼씨가 3당합당 하기전까지는 전통적으로 한국민주화투쟁 운동의 거점인 “야도”이었을뿐만 수많은 민주화투사를 양성했던 지역이자 현재도 영남개혁은 망국적인 지역병을 가슴아파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더하여 마산상업고등학교 학생 김주열 열사 한국민주화 운동의 발화점이된 4.19 민주혁명 부마항쟁등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지역이다.

    세계 제 2차 대전때 히틀러가 주장한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주창한 역 우생학적인 인종주의까지 끄집어 내는 귀하의 지적천박함에 혀들 내두르지 않을수 없다.

    대통령병에 걸린 김영삼이가 영남민주화 세력을 헐값에 한나라당에 팔아먹었다고 전체 경상도민의 DNA가 갑자기 돌연변이가 되었단 말인가?

    이태경 귀하의 천박하고 뒤틀린 인식을 조목조목 따져주고 싶으나 더 이상 일고의 가치가 없어 그만 적고자 하며 이딴식으로 지역주의를 할퀴면 할퀼수록 망국적인 치유불능의 지역병만 고착화 될뿐 어떠한 해결책이 아니다는 것을 알기바란다.

    마지막으로 대자보 왜 이러나 이정도밖에 안되나? 이런 쓰레기같은 글을 대자보에 싣다니 대자보 개념상실인가?
  • 안일규 2009/06/19 [11:54] 수정 | 삭제
  • 저를 보수라 해도, 진보라 해도 다 좋습니다. 작은 걸로 큰 걸 감춘다는 극우보수주의자들의 왜곡방식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극우주의적 선글라스라고 규정하는 저의도 모르겠지만 다 좋습니다. 제가 극우라 치죠.

    그런데 제가 말하는 한나라당 60%가 '60%의 묻지마 지지'일까요? 굳이 영남의 문제를 인종주의라는 용어 등까지 끌어들이며 말할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까요? 유권자들이 그렇게 쏠릴까요?

    저는 평소 한국정치에 대해 '정당의 문제'를 일관되게 지적해왔습니다. 저는 이 경상두 문제도 정당의 문제라 평소 말해왔습니다. 이것도 '정당없는 민주주의'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조만간 제가 이에 대한 글을 하나 쓸테니 그때 자세히 해보지요.

    제가 잘못된 훈장질 태도라니 할 말이 없군요. 그건 저한테 하실 말씀이 아니라 진보 어른, 진보 지식인 행세하신 분들이 더하지는 않는지요.
  • 제대로 보라 2009/06/19 [11:38] 수정 | 삭제
  • 안일규씨의 "부산, 울산, 경남의 굵직한 선거들을 보라. 60:25:15였다."씨는 작은 것을 보여주며 큰 것을 감추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흔히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많이 하는 일입니다. 안일규씨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결과적으로 극우보수주의자들의 왜곡방식을 복사하고 있네요.

    안일규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유권자 60%이상의 묻지마 몰표가 나오면 본글 필자인 이태경님과 같은 분석이 나오며, 그것은 정당한 논설이며 대단히 통찰력 있는 분석에 해당됩니다.

    안일규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언하자면, 인종주의가 횡행하는 사회도 유권자가 100% 인종주의를 신봉할 때 그런 용어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상당 비율이 그런 반사회적 현상에 동조하거나 혹은 극소수의 인종주의를 주장하는 지도자들이 그 사회를 지배하게 될 때 그런 현상이 지적되는 것입니다.

    본글 필자는 대단히 통찰력 있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안일규 님이 극우주의적 썬글라스를 벗어던지면 명확하게 보이는 일이지요.

    아, 그리고 마지막 첨언으로 안일규님은 자신의 오류를 바탕으로 하여 남을 이리저리 함부로 진단하고 가르치려는 잘못된 훈장질 태도를 버리면 좋은 논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안일규 2009/06/19 [11:05] 수정 | 삭제
  • 천만의 말씀. 경상도에서 안살아 본 사람의 전형적인 말이다. 그럼 87년 이전 지역주의 정치투표가 나타나지 않았던 시절은 물론이며 경상도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망각은 물론 전면 부정하는 일이다. 그냥 떳떳하게 "난 인정 안한다"고 해라.

    그리고 패거리즘? 상도언론? 웃기는 소리 말라. 내 글 중 이 아마 당신의 논리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p.s / 일해공원은 시민들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공원 명칭이다. 그리고 반DJ? 그거 경상도의 평범한 시민들이 만든 거 아니다. 걱정 안해도 될 걸 왜 사서 걱정하나. 진보가 그렇게 한가한가. ㅎㅎㅎㅎ
  • 진실을보라 2009/06/19 [10:58] 수정 | 삭제
  • 이회창과 김대중이 대선치룰때..그 결과를 보고 외국 언론이 기이하게 생각했다. 어떻게 환란을 가져온 정당의 후보 이회창이 저토록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나..하고 대한민국은 희한한 나라라는 논평이 있었다. 물론 그 이회창의 지지의 절대다수는 경상도 종자들의 맹목적인 반디제이 반호남 정서로 이회창을 지지해준 결과다.
    학살자 전두환을 기념하는 공원을 뻔뻔하게 만들고 박수치는 종자들이 경상도다. 독재자를 추앙하고 그 독재자가 죽이려던 디제이는 증오하는게 경상도다. 경상도 울산의 민노당 지지는 노동자들의 지지일뿐 경상도인의 지지가 아니다. 독재자 이명박을 굳건히 지지하고 있는 것도 경상도 인들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종들이다. 한민족을 말아먹고 분열시키는 종자들..물론 그것을 조장하는 독재정권과 조중동이란 상도언론들의 거대한 패거리즘이 그 원인이다. 대부분의 경상도인들은 그저 무식해서 그들의 선동에 놀아나고 있을뿐
  • 새국어사전 2009/06/19 [10:52] 수정 | 삭제
  • 상도이즘 [sangdoism]

    [명사]무슨 잘못을 해도 경상도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사상 및 대한민국 지배 체제. 주로 조중동이란 상도언론들이 퍼뜨린 이념임.

    해설 : 제 나라 군인을 향해 총을 쏴달라는 총풍을 해도 환란으로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려도 800억 마피아 차떼기를 하는 등의 국가의 근본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패륜적 행태를 보여줘도 그 경상도패거리를 지지해야 한다는 천박한 골수 이념을 일컬음. 경상도이즘의 준말.

    참고 : 디제이과 이회창의 대선후 이회창이 받은 지지도를 보고 해외언론에서 어떻게 국난을 초래한 정당의 후보가 그토록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이상하다며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기도한 사상임.

    상도이스트 [sangdoist]

    한국의 조중동과 경상도 정치세력이 군사정권시절부터 조장해온 반호남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영원히 경상도人이 권력을 누려야 한다는 상도이즘에 세뇌된 사람을 일컬음.

    주로 대한민국에 존재하며 대한민국을 비상식적으로 끌고가는 민족적 암덩어리로 유명함. 주로 저학력자가 상도이스트라고 하며 대략 국민의 40%를 차지한다고 함. 이들은 독재정권도 지지하는 무식함을 지녔다고 하며 학살자 히틀러를 추종하는 나치즘과 비슷한 경향을 보임.

    상도이즘에 오염된 상도이스트들은 주로 경상도 공화국 사람들이고 거기에 극우 기독교인과 조중동 매니아와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들로 채워져 있음. 이들에겐 상식이 통하지 않으며 무식한게 특징이라고 함.뉴라이트라는 단체를 만들어 할동하기도 함.
  • 안일규 2009/06/19 [10:42] 수정 | 삭제
  • 정말 유감이다. 경상도,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부산, 울산, 경남의 굵직한 선거들을 보라. 60:25:15였다.

    한나라당이 60을 먹어도, 민주당 세력이 25는 먹었고 민노당이 15를 먹었다.

    얼마나 서울사람들이 이 지역을 모르냐면, 내가 "민노당 후보가 15%는 먹었습니다"고 말하면 "2등아니냐"고 되묻는다. 얼마나 무식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일인가. "민주당 후보가 25% 먹었습니다"고 하면 다들 놀라는 눈치다.

    물론 대구,경북은 이태경 사무처장의 논리가 들어맞는 부분이 일면있다. 박근혜가 살아있는 이상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부산, 울산, 경남은 아니다. '영남패권주의'라 하지 마라. 이 지역에 대한 모욕이다. 그동안 25%의 지지자 '영남개혁세력'과 15%의 진보정당 지지자들에 대한 모욕이자 "당신, 진보개혁세력 하지마라"고 선전포고다.

    제발 이 바닥을 알고나 얘길해달라. 여기 모르면서 '영남패권주의'니 경상도를 죽여야 된다느니... 이건 진보 아니다. 진상이다.

    굳이 영남패권주의라 하고 싶으면 '부마항쟁', '동의대 사건' 등도 부정해라. 그럼 O.K 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