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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대사' 뉴라이트 제성호, '부적절한' 발언 논란
워크숍에서 "좌파들, 북한 통일전술에 활용돼"…누리꾼들 "인권대사 맞나"
 
이석주   기사입력  2008/08/20 [11:36]
지난 8일 '인권 대외직명대사'로 공식 임명된 뉴라이트 전국연합 제성호 공동대표(중앙대 법학과 교수)가 북한체제 부정에 따른 이념논쟁적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인권시민단체로 부터 '반인권 냉전지식인'의 비판을 받고 있는 제 교수의 '대북 강경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향후 정부의 인권외교 활동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년 간 남한 좌파들, 북한 통일전술에 활용"
 
<경향신문>의 20일 자 보도에 따르면, 제 교수는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열린 '남북 관광 교류협력과 신변 안전조치 확보 방안' 워크숍에서 "지난 10년간 남한 좌파들이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활용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워크숍은 통일문제연구협의회(통문협)가 주최한 것으로 제 교수는 이날 행사에 '금강산 피격사건과 신변안전 보장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발제자로 참석했다.
 
통문협은 통일연구원·국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세종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을 포함, 39개 기관이 참여하는 북한·통일 관련 연구단체다.
 
제 교수는 "(좌파 세력들이 활용된 이후) 남북관계가 기형적으로 돼버렸다"며 "통문협에 여러 기관들이 가입돼 있는데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은 자기 분야에만 전문성이 있을 뿐 북한체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것"이라고 까지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중앙대 교수로 부임하기 전 통일연구원에 10년 간 재직했던 '경험'을 거론,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런 상황에서 참석자 중 일부가 제 교수 발언에 강한 반감을 표시, "제 교수가 마치 초등학생을 데려다놓고 반공교육을 시키듯 얘기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끊임없는 부적절 발언, 누리꾼들 "편협한 인권 의식, 너무 불안"
 
앞서 제 교수는 끊임없이 이어진 자신의 '대북 강경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남한 주도의 통일을 강하게 주장하며 지난 두 정권의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인권시민단체로 부터 '반인권적 대표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제주 4.3 학살'을 부인하는가 하면, '인혁당 사건' 관련자들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반드시 제고돼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는 동시, 인혁당재건위 사건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제 대표는 지난 1월 7일 보수진영의 신년인사회에서 "좌파 척결은 끝나지 않았다"며 "좌파들은 정권 재탈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이명박 정부를 흔들 것이다. 서로 협력해 이들과 싸우자"고 진보진영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제 교수를 오는 2009년 7월 까지 임기가 보장된 인권 대외직명대사로 임명했고, 제 교수는 향후 정부의 인권외교 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제성호 씨는 초지일관 인권에 반대해온 극우 냉전지식인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그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통한 인권의 존중 보다, 국가안보를 위해 고문과 조작이 용인될 수 있다는 매우 위험한 신념을 소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제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강하게 질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특히 제 교수의 '인권대사'직을 거론하며 글로벌 인권대사로서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나섰다.
 
아이디 '누리조'는 "60-70년대 이념이 대립됐던 시절이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서로 상생하고 동반상승해야 하는 시대에 죽고 죽이는 형국을 갈망하는 것이냐"며 "제 교수의 인식은 과거형 그 자체다. 너무 두렵고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진실승리'는 "이런 인물을 인권대사에 임명한 현 정권이 얼마나 역사·경제·정신적인 면에서 편협한지 알 것 같다"며 "10년간 남한좌파들이 북한의 통일전술에 활용됐다면, 제 교수는 친일파와 친미자들에게 충성을 바칠 것"이라고 비꼬았다.
<대자보>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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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8/20 [11: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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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운동공동체 2008/08/21 [13:17] 수정 | 삭제
  • 가장 시급한것은 북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며 남에서 경제적으로 유여한것을 북에 제공하여 북을 살릴때 남한의 경제가 질적으로 살수있다 그렇지 않으면 남한의 경제는 망하리라 유기적인 한몸이며 한지체이다
  • 고소금 2008/08/20 [18:43] 수정 | 삭제
  • 지금이라도 너무나 잘못된 엉터리 대사 임명 취소하라.
    웃겨서 말이 안 나오는 작태를 그만두라.이명박정부는 진짜
    가만이만 있어도 절반은 한다.움직이면 대형사고다.인권도모르는
    자를 무슨 인권대사.너무나 웃긴다.코미디 고만해라.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