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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사태 이후 따가운 국민적 시선을 받아온 분당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당분간 교회를 떠나게 됐다.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는 지난주 수요일쯤 교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박 목사는 앞으로 두달 동안 교회를 떠나 기도원에 머물면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일 주일 예배는 당초 박은조 목사가 설교자로 주보에 광고돼 있었으나 끝내 박 목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박 목사 대신 옥한흠 사랑의 교회 원로목사가 2부 설교를 보고 3부 예배는 녹화된 영상예배로 대체했다. 교회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보낸 단기 선교팀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되고, 배형규 목사를 비롯한 2명이 살해되는 사태에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특히 납치된 이들이 돌아온 뒤 교회 예배 시간에 한 설교가 외부에 단편적으로 알려지면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확대하는 상황에 책임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목사가 목회자로서 샘물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 설교를 두고 외부에서 비난이 빗발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했으며 최근 원로 목회자들이 박 목사에게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한 것도 강단을 잠시 떠나게 된 한 이유로 보인다. 한편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 앞에서 포털사이트 다음 종교토론방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10여명이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교회 측의 자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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