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케냐에서 최소한 118명을 기절시키고도 남을 대형 사건이 터졌다. 노컷뉴스에 보도된 이 기사의 제목은 이렇다. "여대생, AIDS 복수위해 118명 학생,교수에 퍼뜨려". 문제의 여대생은 학교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고 한다. "124명의 사람들과 성관계를 했다. 6명만 콘돔을 사용했고 그 나머지 118명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에이즈에 걸렸다"
이번 사건은 아래 다섯 가지 헐리우드 영화 스타일로 인해 사람들에게 충격과 흥분의 폭탄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1. 여대생
2. 섹스
3. 에이즈
4. 복수
5. 콘돔 미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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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의 에이즈 괴담이 소개된 케냐의 일간지 온라인 판 ©케냐 데일리 네이션 |
케냐의 데일리 네이션지에 기사가 실렸다는 이 사건을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나는 인터넷을 항해하여 불과 5초만에 케냐에 도착, 사이트를 흝어보았으나 검색 실력이 신통치 않았는지 문제의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검색 능력이 출충한 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탐색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기대한다.
주소 :
http://www.nationmedia.com/dailynation/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서 '여대생 에이즈 복수'가 장난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자로 하여금 잠깐 동안이나마 이 세상이 에이즈 지옥이란 걸 각성시킨 학교 게시판 사건. 그리고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콘돔 회사가 아닐까.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그 전보다 콘돔에 보다 적극적인 필요성을 갖게 되었기에. 또 콘돔이 HIV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환상도 갖게 되었다. 독재정권인 케냐 정부에게도 학교 게시판 사건은 박수를 칠만한 사건이다. 최근 에이즈 이데올로기를 통해 민중을 목을 더 세게 옥죄일 작정을 하고 있던 케냐 정부는 이미 보도통제가 되고 있는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에이즈 예방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점에서 더 재미있는 건 케냐에는 왕가리 마타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는 숲을 파괴하는 자본과 정부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대단히 정력적인 여성인 동시에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다른 한편, 마타이는 적극적인 에이즈 활동가이기도 한데 그녀의 생각은 좀 색다르다. “HIV 바이러스는 생화학전용으로 과학자들이 만든 것”이며 "만들어진 생화학 병원체"라고 생각하는 마타이. 이른바 에이즈 음모론의 대표적인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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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왕가리 마타이 ©케냐 네이션 데일리 |
그녀의 말을 더 들어보자. “어떤 사람은 에이즈가 원숭이에서 생겨났다고 하지만 우리는 태곳적부터 원숭이와 함께 생활해 왔기 때문에 이 주장을 믿지 못하겠다” , “에이즈가 신의 저주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구 상에서 흑인이 가장 많이 에이즈로 죽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등등.
그런데 마타이가 이 같은 신념을 갖게 된 것은 조금도 희한하지 않다. 마타이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남아공의 음베키 대통령 직속에 에이즈 위원회가 있고, 이 위원회에는 피터 듀스버그 박사 등 HIV가 AID$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걸 과학적 증명을 갖고 주장하는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와 HIV/AID$ 체제의 과학자가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건 AID$ 이론 자체가 음모론이란 사실. 에이즈 과학자들은 HIV를 볼 수 없으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코흐의 법칙)할 수도 없다는 걸 인정한다.
그럼에도 HIV를 강조하는 건 면역력이 부전되어 발생되는 각종 질병들을 '에이즈'라고 밀어부치기 위해서는 HIV라는 칼날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있지도 않은 원숭이 바이러스(SIV)가 창조되었고, 태고적부터 원숭이와 함께 생활했던 마타이 등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은 HIV/AID$ 음모론에 이어 또하나의 음모론을 만들어내기 이르른 것이다.
여기까지는 서론에 불과하다. 콘돔이 바로 본론.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 및 전세계의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들은 '라텍스 알레르기'로 대표되는 지독하고 치명적인 콘돔의 유해성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콘돔은 라텍스라는 화학고무로 제작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라텍스 알레르기와 또 라텍스 알레르기가 발생시키는 암은 지금 1,800만 명의 미국인(미국 식품의약청 추산)을 괴롭힌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 콘돔은 세 가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콘돔이 왜 인체에 유해한지는 이 글에서 다 소화할 수 없으므로 링크한 사이트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http://www.virusmyth.net/aids/index/safesex.htm사실 콘돔은 유해할 뿐만 아니라, 임신 차단 외에는 별로 쓸모도 없다. 미국 성건강 의학연구소의 대표 Joe S. McIlhaney 박사는 FDA의 요구로 장기간 콘돔에 대해 연구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 100% 콘돔을 사용한다 해도 성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는 전무하다. - 100% 콘돔을 사용할 경우, 매독 감염 확률은 29-50% 감소한다. 즉 50%-71%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 100% 콘돔을 사용할 경우, 클라미디아와 임질 감염 확률은 50% 감소한다. 즉, 50%의 감염 위험이 있다.
- 약 20가지의 기타 성병에 대해서는 콘돔이 감염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콘돔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할 사람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나는 콘돔 사용을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력하게 추천한다. 또 천연 물질로 생산한 비교적 덜 유해한 콘돔을 권유한다. 하지만 HIV가 AID$를 초래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내 권유를 굉장히 놀랍게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천연 물질로 만든 콘돔은 구멍이 커서 HIV가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의 불안한 신앙인 'HIV의 라텍스 구멍 통과'는 천연고무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보다 견고한 화학 라텍스 콘돔도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콘돔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국제 에이즈 자선기구(AVERT)] 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실험실 상황에서는 라텍스 콘돔이 에이즈 바이러스 투과를 차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하지만 실험실 밖에서 콘돔은 덜 효과적입니다. 사람들이 콘돔을 항상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들이 보증한 매우 효과적인 바로 그것은 미국 식품의약청 연구에 근거한다. 실험에서 89개의 콘돔 중 29개에서 HIV가 새나갔다는 연구 결과말이다. 그래서 브라이언 클로스 박사같은 일부 에이즈 과학자들은 콘돔 사용이 에이즈 확산을 불러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브라이언 클로스 박사의 주장 글 보기 : 에이즈 과학자들이 HIV라고 믿고 싶어하는 리트로바이러스는 거의 구형이고 100-120 나노미터의 지름을 가지고 있으며 돌기로 덮혀 있다. 이것의 크기가 상상이 안 된다면, 바늘 끝에 3,000만 마리의 리트로바이러스가 서 있다고 생각하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이렇게 미세한 것은 콘돔의 라텍스 구멍 따윈 전혀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통과한다는 게 상식있는 사람의 생각이다. 따라서 HIV/AID$ 신봉자들이 고집하고 있는 '콘돔의 효과성 논리'는 벌써 죽은 개가 되었다. 이 죽은 개에 '애필'이라는 명칭을 붙이려고 했다가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해 실패한 한국의 에이즈퇴치연맹은 지금이라도 과학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
앞서 케냐에서 학교 게시판 소동이 있었다고 했다. 문제의 게시물에서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이제 넌 죽었다'가 그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의 전부다. 하지만 콘돔을 사용하든 안 하든 실제로 HIV가 AID$를 일으켰다면 이 세계는 전멸이다. 왜냐하면, 리트로바이러스는 콘돔을 통과하기 때문에. 그러나 세계 인구는 늘고 있고, 콘돔이란 죽은 개는 '에이즈 예방'하자면서 유령처럼 짖고 있다. 결국 케냐의 소동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다만, 한국에서 이 에피소드는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작동하고 있다. 에이즈예방 법에서는 HIV 양성인이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가진 성 관계에 대해서 3년 동안 감옥에 가둘 거라고 협박하고 있기 때문.
[관련기사] 이훈희 대 김진만, [Hot Issue] 에이즈는 있는가? 없는가?(대자보 72호, 200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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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예방에 대한 상상력 부족과 이름문제로 더 유명해진(?) 에이즈 예방광고 ©인터넷 이미지 |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콘돔으로 에이즈를 예방하자는 텔레비전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첩보작전을 하듯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남녀가 한적한 공원에서 은밀한 접선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한쪽에서 “생년월일은?”하고 물으면 다른 한 명이 “1981년 6월5일”이라고 답하는 식이다. 당연히 이 40초 광고는 공감을 얻지 못했으며, 따분하고 재미가 없었다. 한국에 사는 에이즈 관련 종사자들의 상상력이 빈곤한 것은 에이즈 가설이 범죄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신은 자신의 위대한 상상력을 과학의 민주주의에 무덤을 파는 자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던 모양.
이제 우리는 결론을 내릴 때가 되었다. 지난해 영국의 에이즈 과학자들이 우간다에서 콘돔을 나눠주면서 섹스와 HIV의 상관관계에 대해 역학조사를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란셋에 보고된 이들의 연구 결과는 기존의 관념인 섹스와 HIV 전파는 상관이 있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말았다. 그들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그 같은 결론 때문에 이들은 오염된 주사기가 아프리카 에이즈 만연의 원인이라고 문제를 회피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조차 주사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글 :
http://allafrica.com/stories/200303190482.html재미있는 글읽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의 사이트를 방문하길 권유한다. 당신의 긍정적인 호기심은 권력과 자본에 의해 무시당하고 있는 과학적 판도라의 상자를 열만한 힘이 있다.
추천사이트 :
http://noaids.co.kr